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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신세경♥차은우 '신입사관 구해령', 고정관념 깬 직진 입맞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23 08:3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세경과 차은우가 '신입사관 구해령'의 신개념 러브라인을 이끌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김호수 극본, 강일수 한현희 연출) 23회와 24회에서는 사관을 불신한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의 마음을 돌린 구해령(신세경)이 자신을 향한 이림(차은우)의 진심을 확인하고 첫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드하는 남자와 따라가는 여자가 아닌, 이 관계를 완전히 깨버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구해령은 함영군의 어명으로 인해 하루종일 그의 곁을 지키며 따라다녔다. 이태는 일부러 구해령을 괴롭혔고, 모든 것이 예문관과 함영군의 기싸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구해령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입시에 임했다. 다음 날에도 구해령은 새벽부터 함영군을 따라다녔지만, 함영군은 결국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는 고초에 잠이 부족해져 경연에서 졸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구해령은 함영군 옆을 지키며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함영군은 마지막 결단을 내리며 구해령을 술상 앞으로 불렀다. "단 한 번만이라도 사관이 아닌 신하로 날 대해보라"며 술잔을 건네는 함영군에게 구해령은 "제가 술이 좀 많이 세다. 절 취하게 하실 생각이라면 소용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 새 술병을 내려놓은 함영군은 "대체 어떻게 해야 입을 열 것이냐"고 다그쳤지만, 구해령은 흔들림 없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관의 도리를 지키느냐, 저버리느냐의 문제"라고 대응했다.

안달이 난 함영군은 "네가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겠다"고 했고, 구해령은 "진정 들어주시느냐"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이에 결국 함영군은 예문관에 "사관은 앞으로 어떤 자리에도 윤허 없이 입시 할 수 있으며 사관의 입시를 막는 자는 과인의 엄정한 추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교지를 내리게 됐다. 알고 보니 구해령은 함영군과 익평의 대화를 엿들으려 했으나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때문에 사책에는 아무것도 적지 못했던 것이 드러났다. 구해령은 함영군에게 "더 이상 사관을 멀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뒤 예문관으로 금의환향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이림은 사관들에게 들켜 회식에도 함께하게 됐고, 구해령은 이림을 데려다 주는 길에 녹서당에 잠시 들렀다. 꿀물을 타는 이림을 기다리던 구해령은 서책 사이 접힌 종이에 시선이 꽂혔고, 구해령이 펼쳐본 종이에는 구해령에 대한 이림의 마음이 담긴 시가 적혀 있었다. 이림의 마음을 마주한 구해령은 그의 얼굴을 젖은 눈으로 바라봤고, 이림의 마음을 알게 된 구해령은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이 되어주소서"라는 시를 읊은 뒤 이림의 목을 감싸고 입을 맞췄다.

'신입사관 구해령' 속 구해령과 이림은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깬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왕자와 일개 사관의 사랑이야기지만, 권력을 가진 왕자에게 구해령이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길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 권위보다는 순정을 택한 이림과 사랑 앞에서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구해령의 마음이 맞닿으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연기에 임하는 신세경의 자세 역시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원인. 신세경은 "이림의 마음을 알게 된 후, 스스로의 마음을 자각하고 그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단계를 잘 밟아서 표현하고 싶었다"며, "해령의 감정선은 이림에 비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텐션을 가지며 이림을 연모하는 마음이 시나브로 녹아들도록 노력했었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구해령과 이림의 로맨스가 무르익음에 따라 '신입사관 구해령'의 시청률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 24회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 7.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 역시 24부가 2.5%로 높은 지수를 보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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