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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家)' 임수향, '마약 모함의 덫'에 빠졌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8-23 07:3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니야! 나, 아니야…!"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 임수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약 모함의 덫'에 빠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우아한 가(家)' 2회에서는 모석희(임수향)가 15년 만에 겨우 '엄마의 유골함'에 찾아갔지만, 급작스럽게 등장한 마약 수사관들에게 끌려가며 절박한 눈빛을 드리우는 '극단 구속 엔딩'으로 심장 뛰는 긴박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모석희(임수향)는 MC그룹 공장에서 희생당한 노동자의 아버지에게 10억이라는 보상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일부러 주차되어있는 차를 박아버리는 사고를 일으켜 허윤도(이장우)를 놀라게 만들었다. 모석희는 '한제국(배종옥) 몰래 10원 한 장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 거다'라며 당차게 행동했으나, 한편으론 지난 15년 동안 자신을 미국에 고립시켰던 TOP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했다.

그렇지만 모석희는 애써 떨리는 기색을 지운 채 가족들에게 허윤도를 데리고 와 '수행비서'라고 소개한 뒤, 허윤도의 가슴에 만년필 비밀 녹음기를 숨겨 TOP팀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다. 무엇보다 모석희는 MC패밀리의 촉망받는 차남 모완준(김진우)의 비자금 이슈가 터지자 TOP팀 한제국-윤상원(김철기)-권준혁(권혁현)-황보주영(박영린)-이경아(정혜인)가 모여 관련 기사를 모조리 삭제해버리고, 댓글을 조작하고, 정보의 근원지를 파악해내는 발 빠름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TOP의 잔혹한 일처리 방식에 당황한 허윤도를 향해 '녹음기로 회의를 엿들었다'라고 당당히 말한 뒤 "니가 모르는 진짜 TOP 멤버가 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또한 모석희는 '모완준 비자금 이슈'를 터트린 기자를 검색, 정보를 모으면서, 15년 전 자신을 두렵게 했던 중앙지검장 주형일(정호빈)의 아들 검사 주태형(현우성)과 자신을 결혼시켜서 집안에서 떠나보내려는 아버지 모철희(정원중)와 한제국의 기대를 부숴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15년 만에 비명횡사한 어머니 안재림(박혜나)의 유골함에 도착, 묵념한 뒤 결연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던 것. 그렇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수사관들이 '마약 혐의'를 운운하며 들이닥쳤고 모석희는 속수무책으로 수갑을 찬 뒤 근처에 세워둔 봉고차에 끌려가게 됐다. 당혹감에 사로잡혀 절박한 눈빛을 드리우는 모석희의 모습에서 장면이 끝나면서,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허윤도는 MC그룹 오너리스크 관리팀의 인턴으로 입사하는 자리에서 우연히 한제국의 만년필에 적힌 'EMPIRE' 표식을 본 후 갑자기 거친 숨을 들이마시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매주 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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