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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니야! 나, 아니야…!"
이날 방송에서 모석희(임수향)는 MC그룹 공장에서 희생당한 노동자의 아버지에게 10억이라는 보상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일부러 주차되어있는 차를 박아버리는 사고를 일으켜 허윤도(이장우)를 놀라게 만들었다. 모석희는 '한제국(배종옥) 몰래 10원 한 장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 거다'라며 당차게 행동했으나, 한편으론 지난 15년 동안 자신을 미국에 고립시켰던 TOP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했다.
그렇지만 모석희는 애써 떨리는 기색을 지운 채 가족들에게 허윤도를 데리고 와 '수행비서'라고 소개한 뒤, 허윤도의 가슴에 만년필 비밀 녹음기를 숨겨 TOP팀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다. 무엇보다 모석희는 MC패밀리의 촉망받는 차남 모완준(김진우)의 비자금 이슈가 터지자 TOP팀 한제국-윤상원(김철기)-권준혁(권혁현)-황보주영(박영린)-이경아(정혜인)가 모여 관련 기사를 모조리 삭제해버리고, 댓글을 조작하고, 정보의 근원지를 파악해내는 발 빠름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TOP의 잔혹한 일처리 방식에 당황한 허윤도를 향해 '녹음기로 회의를 엿들었다'라고 당당히 말한 뒤 "니가 모르는 진짜 TOP 멤버가 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런가 하면 허윤도는 MC그룹 오너리스크 관리팀의 인턴으로 입사하는 자리에서 우연히 한제국의 만년필에 적힌 'EMPIRE' 표식을 본 후 갑자기 거친 숨을 들이마시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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