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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지훈이 현실과 평행세계에서의 1인 2역을 펼치며,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재상은 극 초반부터 하루아침에 달라진 자신의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를 혼연일체 코믹하게 승화시키며, 극의 몰입 도를 높였다. 결국, 1주일 후면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면서, 점차 달라져가는 평행 세계 속 검사 이재상의 심리적 변화를 찰진 대사 톤 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11,12회에서는 결국 검사직을 내려놓겠다는 이재상 과 이를 반대하는 라시온(임지연 분)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상은 남혜정 양 사건에 대한 특수본 수사 회의 도중 채근하는 오석준(박원상 분) 부장 검사에게 "이래나 저래나… 상관없습니다. 전 관둘 거니까요" 차분하면서도 냉혈하고 서늘한 눈빛과 미소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이재상은 그를 설득하려는 라시온 에게 "나 신경 끄고 살아. 나도 너희 신경끄고, 살테니까" "내가 하지도 않은 선택 때문에, 막 짐스럽고, 숨 막혀 죽겠다" 는 냉정한 말을 쏟아냈다. 그래도 이해하지 못하는 라시온에게 "인간은 원래 그렇게 다 이기적 이야" 라고 가시 돋친 쐐기 말을 내뱉으며, 속마음을 표출했다.
정지훈은 앞서 찰진 대사 와 능청스런 코믹 연기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정의 와 악의 경계 선에서 갈등하고, 반색하는 이재상의 내면적 심리 연기를 완벽하게 묘사, 그의 연기 집중력은 점차 이재상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해 가고 있다.
이날 정지훈은 차분한 톤과 급변하는 써늘한 내면 연기로 현실세계의 이재상이 평행세계로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충분할 정도로 시청자들을 순간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이다. 거듭할수록 예상치 못한 과거 이야기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이재상이 어떻게 추적해나갈지, 과연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지훈은 극 중 '이재상' 역을 맡아,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득만을 위한 변호사로 악랄하고 냉철한 눈빛 연기, 평행 세계에서는 강직한 정의 검사로 분해 울림있는 감정 연기로 대비되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 호평을 얻고 있다. MBC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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