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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현주엽 감독이 소식을 선언했지만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현주엽은 모래 속 진주처럼 숨겨져 있는 선수들을 찾기 위해 NBA 서머리그를 찾았다.
삼성 썬더스의 이상민 감독을 비롯, 각국에서 몰려온 감독과 스카우터들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현주엽 감독은 평소와 달리 먹을 시간도 아깝다는 듯 햄버거 하나로 공복을 참아가며 여러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하지만 현주엽은 너무 작은 햄버거 크기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현주엽은 "두 아들들이 방송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서 변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농구를 보고 식당을 찾은 현주엽은 지난 이탈리아 출장 당시 만났던 스카우트들을 다시 만났다. 스카우터들은 한가지의 음식을 주문했지만, 통역은 여러가지의 음식을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소식을 결심했기 때문에 한가지의 음식을 시켰고, 통역과 코치가 굴요리를 먹는 모습을 보고 까칠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이 시킨 스테이크가 등장하자 현주엽은 "왜 이렇게 작냐"고 지적했고, 옆에서 "더 큰걸 시킬껄 그랬냐"는 말에 "무식한 애들이나 그렇게 먹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출장에 새롭게 합류한 현주엽의 20년 지기 강혁 코치가 "이렇게 먹는 건 20년 만에 처음본다"고 깜짝 놀랐다다. 통역 역시 "빨리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특히 일찌감치 자신의 접시를 끝장낸 현주엽은 '먹'감독에 빙의, 강혁과 채성우에게 먹는 법을 일일이 코치하는 등 두 사람을 자신을 대신한 '먹바타'로 임명하는 등 최초로 선보이는 '음식 갑질'을 선보였다.
하루에 10시간 씩 농구를 지켜보던 일행들은 핫도그를 먹으러 갔고, 여기에서도 현주엽은 1개의 핫도그만 먹으며 소식했다.
끝까지 소식을 유지 할 것 같던 현주엽은 "괜히 그런 말을 뱉었다. 말을 조심해야겠다. 후회를 했다"고 밝혔다. 결국 현주엽은 채성우의 호텔방을 급습했고, 그가 들고 온 커다란 여행 가방을 열어 보라며 강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식이 가득 담긴 가방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현주엽 감독은 "너 진짜 나쁜 X이다"라고 흥분하며 채성우가 먹던 컵라면을 빼앗아 먹으며 분노와 배신감이 폭발했다. 결국 소식하겠다던 현주엽은 짬뽕컵라면을 먹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
특히 현주엽의 컵라면을 먹는 속도를 본 전현무는 "아메리카노보다 빨리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현주엽의 생일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몰래카메라가 꾸며졌다.
이날 현주엽의 생일을 맞아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전현무와 제작진은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현주엽을 근처 중식당으로 유인했다. 그동안 현주엽 감독의 갑갑함을 저격했던 전현무는 이날만큼은 180도 태도 돌변, 예능 보스 유재석에 비유하며 기분을 맞추는 등 특급 바람잡이로 맹활약했다.
면치기' 같은 잔기술 없이 커다란 중식 냉면이 네 젓가락에 사라지는 마술 같은 모습은 새삼 그가 왜 먹보스로 불리우는지를 확인시켜 줬다.
현주엽이 음식에 집중하는 사이, 이창수 PD는 제작진이 준비한 초대형 케이크를 준비했다. 케이크는 현주엽이 좋아하는 마카롱으로 만든 케이크 였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현주엽은 평소 거침없는 돌직구 성격과 달리 내심 좋으면서도 쑥스러운 듯 미소만 지었다. 여기에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흑우' 선물 박스가 등장하자 현주엽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역대급으로 해맑은 웃음을 터뜨리며 "기분이 확 좋아진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임금님 수라상에만 올랐다는 300마리 한정판 흑우의 맛이 궁금한 가운데 심영순 요리연구가는 "첫사랑의 맛"이라는 헌정시를 지었고 현주엽 감독은 "가위 들어가는 게 다르다", "진짜 죽인다"를 연발하며 3분만에 한 팩을 뚝딱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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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손자는 할머니와 홍대데이트를 신청했지만, 심영순은 "한식 좀 몇 가지 배워라. 김치는 담궈 먹어야지"라며 요리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섰고, 결국 미국에서 공부하는 손자를 위한 심영순의 즉흥 요리 수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되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이론 수업 중 '요알못' 손자에 답답해하던 심영순은 그의 친구에게 "얘 추방해"라 소리쳤고, 과일도 못 깎는 손자의 모습을 보고는 기겁해 "아우 창피해. 너, 내 손자라고 하지 마!"라 버럭했다.
하지만 손자는 이내 할머니의 볼에 뽀뽀를 하며 애교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완성된 요리를 먹던 중 손자는 "얼큰할 걸 먹을 때 라면스프를 넣으면 되냐"고 말해 심영순의 호통이 이어졌고, 결국 장윤정에게 "나 기절하는 줄 알았다"라며 앞서 손자의 과일 깎는 '만행(?)'을 일렀다.
한편,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홍대 카페에 들렀고, 주문한 디저트를 맛본 심영순은 "젊은 애들이 가장 사랑했을 때 그 맛이다"라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심영순은 홍대 데이트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데 "나는 가슴이 두근 거려요"라며 노래로 답했고, 결국 심영순은 손자들과 노래방으로 향했다.
손자와 노래방에 간 심영순은 노래를 불러 달라는 요청에 "난 못해"라 거절했지만, 손자의 거듭된 요청에 못 이기는 척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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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치 없는 조비서로부터 이를 전해 들은 원희룡 지사는 해맑은 표정으로 직원들 앞에 나타나 "가자 회식"을 외쳤고 예상치 못한 보스의 합류에 당황한 비서들은 갑분싸해졌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비서들에게 받은 롤링페이퍼에 "회식좀 하고 싶어요"라는 구절을 보고 "바로 이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직원들과 회식을 갔다.
이에 김숙이 "'낄뇔빠'(낄 데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모르세요?"라고 묻자 원희룡 지사는 금시초문이라는 듯 어리둥절해했고 오히려 여든이 넘은 심영순이 신조어의 뜻을 정확히 맞춰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다리가 다쳤지만 비서들과 볼링장으로 향했고, 비서들은 원지사 빼고 팀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조비서는 도지사를 편으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지사는 발목을 하고서 팀원들에게 깨알 코치를 했고, 팀원들은 "목발로 어떻게 하실까봐.."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희룡 지사는 목발을 집고 깨끗하게 스페어처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볼링이 끝나고 원희룡 지사는 일방통행 회식 메뉴를 정했고, 양보를 부르는 보스 옆자리 싸움까지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원희룡 지사는 진 빠지는 네버엔딩 건배사를 시작했고, 이후 또 원희룡 지사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하자"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희룡 지사를 향한 3행시를 시작한 김비서의 선을 넘는 립서비스에 심영순은 "아부꾼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노래방에서 김비서의 아부에 "저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연산군된다"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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