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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아이둘의 정체는 장문복…"이젠 ?길 아닌 꽃길을"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8-11 17:5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복면가왕' 아이둘의 정체는 장문복이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08대 가왕 자리를 두고 8명의 복면 가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아이돌과 아이둘이 '풍선'으로 경쾌한 무대를 펼쳤다. 패널들은 아이돌의 독보적인 목소리를 대부분 눈치챈 듯 했다. 특히 윤상은 "이 바이브레이션은 그 분말고는 불가능하다"며 어려워했다. 아이돌은 워너원의 '나야나' 댄스를 개인기로 선보였다. 아이돌과 아이둘의 표차는 단 7표. 결과는 아이돌의 승리로 돌아갔다.

아쉽게 탈락한 아이둘은 이승기의 'Smile boy'를 부르며 미성을 뽐냈다. 아이둘의 정체는 리미트리스로 데뷔한 가수 장문복. 장문복은 '복면가왕'을 통해 여성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화장실 갈 때 오해하시는 분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유영석은 장문복에 대해 "아이돌들이 노래를 정말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음악을 힙합에만 스스로를 가둬놓지 않고 노래와 랩 모두 놓치지 말고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장문복은 "어머니께서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활동할 때 모습 보시는 걸 좋아하시는데 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며 "지금 제가 여기 서있는 모습을 곡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늘에서도 보고 계실 거다"라고 밝혔다. 데뷔 확정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다는 장문복의 어머니. 장문복은 "엄마 나 오늘 '복면가왕' 나왔는데 평서와 다르게 떨렸다. 하늘에서 날 지켜봐주실 거라 믿어. 오늘도 꿈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어머니에 영상 편지를 보냈다.

무대를 내려온 장문복은 "이런 무대를 올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한 번쯤은 꿈꿔왔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고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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