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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골퍼 케빈 나(36·나상욱)가 파혼 논란과 성추문 의혹에 대해 '의도적 명예훼손'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특히 이른바 '성추문'에 대해 "법원은 상대방이 사실혼 기간 중 행복한 생활을 했고,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했다고 인정했다. 성적으로 학대나 농락을 당하는 성노예 생활을 했다는 주장은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의도적 인신공격이자 허위사실"이라며 "때문에 (법원은)명예훼손 판결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던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아내의맛' 출연 이후 무분별하게 쏟아진 비방에 대해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라 일에도 사랑에도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도 했다"면서 "이젠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을 지켜줘야할 가장의 책임이 있다. 근거 없는 사실로 더이상 피해받고 싶지 않다"며 강경한 대응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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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인 케빈 나는 아내 지혜 나, 딸 리아와 함께 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동반 출연, 첫 인사를 전했다. 전세기와 라스베이거스 대저택, 의전차량 등 호화로운 일상,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혜 나의 미모 등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케빈 나를 둘러싼 논란은 결혼 전의 일인데다 일방적인 범죄 행위나 책임이 아닌 만큼, 현재로선 '아내의맛' 출연이 중단될 이유는 없어보인다. 특히 케빈 나가 논란 당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대처에 나섬에 따라 출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케빈 나 공식입장
저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때로는 꾸짖어주시는 여러분께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정중히 밝힙니다.
최근 제가 가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로 예고되면서, 일부 언론보도나 관련 댓글들에서 개인적인 과거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무분별한 비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하여 일절 대응하지 않아 왔으나, 잘못된 사실관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짐에 따라, 가족들과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기에, 부득이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의혹들은 제가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고 문제 삼고 있습니다.
먼저, 사실혼 파기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방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표합니다. 다만, 저와 미국에 거주하시는 부모님은 당시 악화된 관계를 원만 히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하여 상대방과 그 부모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대방 측과 더는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하며 파혼의사를 전하였습니다. 아울러, 상대방에게 수억 원에 이르는 돈을 지급함으로써 부족하지만 그 상처를 위로하려고 애쓰기도 하였습니다. 즉, 파혼사실 자체에 대하여 여전히 유감이지만, 아무런 합의도 없이 그저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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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라 일에도 사랑에도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잊을 만하면 언론 등을 통하여 허위사실로서 저를 비방하여도 모든 일이 지나갈 거라며 담담히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 역시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받는 것을 막고 이들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지만 근거 없는 사실로서 더 이상 피해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
이에 사실관계를 여러분께 명확히 전달 드리고, 추후 잘못된 사실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위와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니, 더는 허위사실로서 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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