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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출연자 검증이 프로그램 성공의 기본이 되는 시대가 됐다. 각종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물의를 빚으며 하차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제작진들도 섭외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배우 강지환은 지난달 9일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자신의 외주 스태프들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그가 주연을 맡았던 '조선생존기'는 현재도 방송중이다. '조선생존기'는 주연배우를 강지환에서 서지석으로 교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본인이 아닌 매니저의 물의도 있었다. MBC '전지적참견시점'에 출연하는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는 온라인에서 불거진 채무 논란으로 인해 이승윤과 함께 방송에서 하차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강타 뿐만 아니라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이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이다. 강타의 하차로 인해 공연 회차는 전체 취소됐고 티켓 판매는 환불됐다.
때문에 최근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 등을 통해 출연자들에 대해 최대한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한계는 있고 위험성은 상존한다. 한 프로그램 제작진은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도 없고 출연 후보자들을 심문하듯 물어볼 수도 없다. 오로지 감을 통해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중들의 판단 기준이 높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핑클 멤버들은 "지금 연예인들 힘들 것 같다. 늘 동영상이 찍히고 있다. 우리 때는 화나면 화도 내고 그랬다. 이 시대에 활동했으면 우리는 끝났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검증으로 모든 위험을 제거하기는 쉽지않다. 이제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는 얼마나 신속하고 파장없이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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