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단독]'피소' 이상민 "사기혐의? 단' 1'도 맞는 사실이 없다" 항변(인터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7-23 18:41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단 1도 맞는 사실이 없다"

방송인 이상민의 '워딩'이다. '궁셔리' 이상민이 23일 12억7000만원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상민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A씨의 주장이 단 하나도 맞는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민의 입장을 들어봤다.

-사기혐의로 고소됐다.

허위사실에 대한 고소다. 말도 안되고 당황스럽다.

-처음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A씨로부터 받았나.

대출을 해주겠다고 한적이 없다. 난 지인의 소개로 A씨가 용인에서 개발중인 'OO하우스' 광고 모델을 해줬고 모델료를 받았을 뿐이다.

-나중에 홍보해주겠다면 8억7000만원을 받아갔다는데.

그 금액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4억 모델료와 2억7000만원 제작비를 나에게 보내온 것을 내가 공동제작사에 보내준 것 뿐이다. A씨 업체에서 예능 제작도 했다. JTBC '우리집'이다. 'OO하우스'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거기 출연료도 난 한푼도 받지 못했다. 그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비용을 받지 못했다. '힘들어서 그러니까 이해해달라'는 말 뿐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나는 참아줬다. 이후에 내가 XTM '더벙커'를 진행할때도 자신이 자동차파크를 운영한다고 모델을 제안해서 해줬다. A씨가 운영했던 자동차파크 명칭이 '더벙커모터파크'일 정도였다. 당시에는 행사 다 나가서 MC까지 봐주고 모델일을 다 했다.


-A시는 그 이후 사기 배임 혐의로 기사돼 재판을 받았다.

재판을 받고 7년 6개월형을 받은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런데 나에게 도움을 주라고 연락이 왔더라. 나도 빚을 갚고 있는데 다른 사람 채권을 책임져줄수가 없지 않나. 그리고 모델이 광고주가 힘들다고 도움을 주는 경우가 어디있나. 나는 출연료를 못받았을 때도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A씨가 추가로 사기건이 들어와서 1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변호사 비용이 없다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말이 안됐다.

-이후에 계속 내용증명이 왔나.

없는 사실에 대한 내용증명이 계속 왔다. 뭐 1이라도 맞는 내용이 있어야 답변을 할텐데 그런 내용이 없었다. 나도 답변을 줘야하나해서 우리 변호사에게 물어봤더니 답변할 필요가 없다더라. 내용증명으로 협박하다 끝내겠지했다. 활동 잘하고 있으니 협박하면 돈을 받아낼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다. 게다가 금액 자체가 A씨에게 나간 것이 아니라 법인에서 나갔기 때문에 A씨가 고소주체도 아니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나는 당시 모델계약서도 모두 가지고 있고 모델로 활동했던 자료도 다 가지고 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사실이다. '우리집'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못주게 됐을 때도 나는 출연자들에게 A씨를 대변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 안타깝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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