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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세경과 차은우가 우연히 재회했다.
허내관(성지루)은 궁 안에서 내시와 궁녀가 통정(정이 통하다)한 현장을 붙잡았다. 이때 이림(차은우)이 나타나 "목숨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그리 좋더냐"라며 "사랑하기까지 모든 나날들을 이야기 해보거라"고 말했다. 이는 이림의 소설을 위한 허내관의 작전이었던 것. 이후 이림은 "저 두사람을 궁밖으로 내보내 주거라"며 "마음이 죄가 되는 곳이다. 평생을 그렇게 살기엔 너무 아깝지 않으냐"고 말했다.
알고보니 구해령은 책비로 이중생활을 했다. 스물여섯의 여인인 노처녀인 그녀는 혼인을 위해 수업을 들었지만 흥미가 없다. 구해령은 오라버니 구재경(공정환)에 "혼인도 하기 싫다. 다 물러주시면 안되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도성 안으로 '호담선생전'이란 불량한 서책이 돌아다닌다면서 이를 없애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이에 구재경은 "해령의 혼인을 서둘러야겠다, 지난 번 그 집에 서신을 놓고와라"며 혼인을 서둘렀다.
구해령은 시계를 고치고 돌아오는 길 길거리 한 소년에게 소매치기를 당했다. 아이를 붙잡고 시계는 되찾았지만, 소매치기 소년는 "부모가 없다"라고 말해 신경이 쓰였다. 소년의 뒤를 밝았고, 왈짜패 두목(이종혁)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말했지만, "아비의 노름빛으로 받은 내 노비다"라고 맞서 도와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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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라는 필명으로 책을 쓰고 있는 이림은 자신의 책이 뜨거운 반응인 것을 눈으로 집적 확인하고 기뻐했다. 책방안을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책을 보고 있던 구해령을 발견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책이 너무 지루해서 잠이 들뻔 했다"라며 하품을 했다. 이에 이림은 "왜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은가"라며 발끈했다. 구해령은 "부족한 것은 선비님의 말이다. 반가의 여인에게 초면에 반말을 해도 됩니까"라고 가르쳤다. 그러면서 "돈 몇푼 벌자고 이런 책을 세상에 내놓다니 양심도 없는 놈이다"라며 악평을 쏟아부었다.
이림은 구해령을 쫓아가 다시 따졌다. 구해령은 "기교를 부려 억지로 만들어 냈다"라며 혹평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맞서는 이림에게 "선비님이 혹 매화는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고 말해 그의 입을 막았다.
그러는 사이 책방에서 돈을 받고 나오는 허내관은 "매화 어딨어"라는 왈패들의 협박을 받았다. 이에 허내관과 이림은 도망치듯 궁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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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짜패 두목은 책방 김서방의 말을 믿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매화'의 서명이 담긴 책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그의 정체마저 알 수 없었다. 이에 김서방은 목숨의 위기에 놓였고 구해령에 도움을 청했다. 왈짜패 두목은 구해령에게 "딱 하룻밤만 '매화' 행세를 해달라"고 제안했고, 이를 거부하는 그녀에게 소매치기 소년의 노비문서를 걸었다. 구해령은 결국 이를 승낙하고 소년을 데리고 나왔다.
구해령은 매화인 척 독대회를 하고 서명회를 가졌다. 여기에 이림이 찾아와 책을 내밀며 내용에 대해 물었고, 이름을 묻는 질문에 "매화라고 써달라"고 말하며 가림막을 열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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