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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절대 그이' 후속으로 SBS 새 수목극 '닥터탐정'이 17일 첫 전파를 탄다.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등이 출연하는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극이다.
배우 박진희는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이상 무법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사가 있다. 20대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그때는 치열하게 부딪혔다"며 "서른이 지나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열정이 사그라들때쯤 사회전반의 문제들을 외면하고 싶지만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우리 아이들을 통해서 다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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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만들었던 감독님이다. 그래서 그런지 진심이 힘있게 전달되는 것 같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 사건을 겪은 분들이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게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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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작품 얘기하면서는 누구보다 차갑고 냉정하게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드라마는 날 것 느낌이 많이 난다. 감독님은 약간의 NG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신다. 그렇게 본편이 나오면 굉장히 독특한 드라마가 탄생이 된다"며 "송윤희 작가는 실제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라서 디테일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리턴'에서 박진희와 함께 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만나지는 않았지만 그때 느낌과 기억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좋다고 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중심을 잡아주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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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후 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많이 했다"고 웃은 이기우는 "최근 2~3년 악역 제안이 들어오더라. 전작 두 편에서 악역을 해보고 더 깊이 있게 해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내가 좋아하는 소재의 작품을 '그것이 알고싶다'PD분이 연출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선택했다"며 "너무 사건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염려도 있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이 있다. 치밀하게 준비하는 부분이 보인다. 송윤희 작가는 실제 의사이기 때문에 배우들과 상의해서 리얼리티를 수정할 영역이 넓어서 배우들에게는 함께 하기 좋은 환경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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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은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키워드가 노동자, 인권, 갑질 같은 것들이다. 관심을 갖고 보고 있었고 주체적인 여성 역할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지금 현재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해야할 이야기인 것 같았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 가치관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하는 것과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전문직을 연기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 작가님은 실제 그 직업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이게 정말 맞나' 의심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연기할 필요 없이 믿음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필을 맡은 송윤희 작가는 실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다. 또 연출을 맡은 박준우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맡았던 교양 PD 출신이다. 이들의 조합이 전혀 새로운 드라마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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