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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4년 만에 다시 모인 핑클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성유리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멤버들을 초대했지만 옥주현이 출연했고 이효리와는 통화까지 했다. 또 Mnet '오프더레코드 이효리'에서는 이효리가 한 매장에서 우연히 이진과 만나서도 친근함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줄곧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지만 소문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에서도 핑클의 재결합을 추진했지만 멤버들의 스케줄 문제로 성사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화설은 더욱 증폭됐다. SES도 비록 미국에 있던 유진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서현을 투입시켜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에 핑클팬들에 대한 갈증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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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공개된 '캠핑클럽' 영상에서는 이효리와 성유리의 모습이 등장했다. 사실 이효리와 성유리는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멤버이기도 하다. 에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효리는 "멤버들과 나는 성향이 많이 달랐다. 다른 멤버들은 교회 다니고 술도 안마시고 남자도 몰랐는데 나는 혼자 대학생활 하다가 와서 자유롭게 살다가 틀에 박힌 규율에 갇히니까 많이 겉돌았다. 사이가 서먹서먹하고 말 못하고 쌓인 게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이들이 서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들은 연날리기에 실패한 후 연을 정리하며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성유리는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건 인생이 아니야 언니. 왜 이렇게 연을 날리고 싶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모르겠다"고 답하며 울컥해 성유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결국 성유리 마저 눈물을 보였고, 이해가 되지 않는 자신들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비로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이야기를 나눴다.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갱년기 맞는 것 같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캠핑클럽'의 핑클이 10부만에 다시 완전체로 성장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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