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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한달음에 달려온 송강호→윤세아"…故전미선 조문, 빈소는 눈물바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6-30 14:51


영화 '나랏말싸미'의 제작보고회가 25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포토타임을 갖는 전미선의 모습. 동대문=허상욱 기자 wook@sportchosun.com/2019.06.2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故) 전미선의 빈소가 오늘(30일) 오전부터 조문객을 받은 가운데 그의 동료들이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전미선의 빈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풍남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이자 남편인 박상훈 촬영감독과 고인의 아들, 어머니, 오빠 등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을 비롯해 조문객 및 안내판 촬영 등을 삼가해달라고 일찌감치 양해를 구했다. 또한 이러한 유족의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장례식장 진입로부터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된 상태며 이따금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의 오열이 들려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전미선의 빈소를 가장 먼저 방문한 조문객은 '살인의 추억'(03, 봉준호 감독)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였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나흘전까지만 해도 함께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과시한 송강호는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서 유족을 위로했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송강호에 이어 봉준호 감독 역시 전미선의 빈소를 찾았다. 전미선의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 장현성 또한 빈소가 차려지자 한달음에 달려왔다. 윤세아와 염정아, 정유미 역시 눈물을 삼키며 빈소를 찾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점심부터 본격적으로 전미선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작품의 제작사, 매니지먼트사, 동료들의 조화들이 도착하는 등 전미선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고 추모했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3분경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 체크인 했고 이날 오전 1시 40분 아버지와 4분간 통화를 했다. 최근 가족이 사망, 어머니가 병상에 있는 등 전미선은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낀 상태였고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전미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평소 우울증을 겪어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결국 전미선은 우을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전미선의 빈소는 30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됐고 조문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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