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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의 옆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수진이 차린 저녁을 먹은 권도훈은 "맛있다. 진짜 맛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보고싶었어"라는 이수진의 말에 그는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왜 왔어"라고 물었다.
울면서 집을 나온 이수진은 그의 물음에 "사랑하니까"라는 답을 찾았다. 권도훈은 이수진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약을 치웠지만, 약 먹을 시간에 이를 찾지 못했다. 이수진이 다시 집으로 뛰어 들어 왔을 때 권도훈은 쓰러져 있었고 응급실로 향했다.
이수진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권도훈의 곁을 계속 지켰다. 잠깐 눈을 뜬 권도훈에게 이름을 알려주며 "저는 당분간 도훈 씨를 지켜줄 사람이에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수진은 최항서(이준혁)에게 "첨엔 미워하고 증오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외로운 마음이 더 컸다. 아마도 그 사람은 떠났지만, 마음은 두고 가서 그런가 봐요"라며 "언젠가 떠날 걸 알면서 그 큰집에서 혼자 지냈다"라고 슬퍼했다. 최항서는 "도훈이가 원하는건 수진 씨가 행복해 하는 거다"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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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은 딸에게 아빠의 존재를 알렸다. 권도훈이 사둔 신발을 신겨주며 "아빠가 아람이를 너무 사랑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 왔다"라며 "아빠가 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설명했다.
드디어 권도훈은 딸 아람이와 만났다. 하지만 권도훈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고 아람이는 낯설어 했다. 꽃을 꺾어 온 권도훈은 아람이의 가방에 꽂아주며 환하게 웃었고 꼭 안았다.
"도훈 씨 제 남편이다"라는 이수진은 직접 권도훈을 데리고 요양원으로 가 하루종일 함께 했다. 이수진은 요양원과 회사를 오가며 바쁘게 보냈다. 수진의 엄마는 딸과 사위가 다시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했지만, 요양원을 찾은 엄마는 사위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오열했다. 그러면서 "치매 걸린 남편 병수발 들다 네 인생 끝낼래. 너랑 연 끝는다 해도 안된다"라며 딸을 말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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