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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미우새' 이동우가 애틋한 가족사랑을 전했다.
방송을 끝낸 뒤 김경식과 박수홍은 이동우의 초대로 집으로 향했다. 이동우는 딸 지우와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소개하며 행복해했다. 이동우는 2010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당시 이동우는 맨 정신으로 버틸 수 없어 매일 술을 마시며 잠을 잤다고. 이동우는 "병을 알고 나서는 아침에 눈만 뜨면 술을 마셨다. 맨정신으로는 호흡도 안 됐고 잠도 잘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만큼 힘들었던 이동우를 다시 일어서게 한 건 가족들이었다. 이동우는 "날 살린 건 가족이다. 이렇게 술병이 쌓여있는데 가족들 아무도 나를 다그치거나 응원하지 않았다. 묵묵히 지켜봐줬다"고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이동우의 아내는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이동우는 "건강이 좋지 않다. 후유증이 심각해서 귀 한 쪽이 안 들린다"며 "사실 일을 하지 말라더라. 그런데 계속 일을 하고 있다. 사는 게 그런 것 같다. 기어서도 계속 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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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는 버킷리스트로 "눈을 뜨는 것"을 꼽았다. 이동우는 "아빠들이 운전해서 여행가는 게 너무 부러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지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로 "아빠와 유럽여행을 가는 것"을 꼽았다. 지우는 "예전에 갔을 때는 엄마가 아빠를 다 케어 했는데 이제 조금 더 크면 제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일찍 철든 딸의 모습에 세 사람은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세 사람은 식사 내내 울고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이동우 지우 부녀의 애틋한 가족애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 흘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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