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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윤수현은 이야기하는 내내 카메라와 MC들을 향한 불타는 눈빛과 웅변대회에 나온 듯한 말투는 물론 폭풍 리액션까지, 온몸을 다해 꺼지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분출하며 MC들의 감탄과 시청자들의 재미를 동시에 이끌어 냈다.
'천태만상'으로 인지도를 쌓은 윤수현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밝히며 "'천태만상'이 초등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나 보더라. 어린 친구들의 커버 영상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다가 인기를 끌었다. 감히 상어송에 버금가는 인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흥이 가득한 꺾기로 트로트의 진수를 자랑하는 윤수현이었지만, 실제 그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성악을 배운 학생이자, 대학교 시절 록 보컬을 했던 인재였다. 이날 윤수현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가요, 성악, 트로트 버전은 물론이고 록, 경극 버전까지 총 5가지 버전을 선보이며 철저한 준비성을 증명했다. 윤수현의 거침없는 에너지를 접한 MC 윤종신은 진심으로 감격하며 "라디오스타 막판에 제대로 된 캐릭터를 만났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수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수현의 본명은 윤지연으로, 이 같은 예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할 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래서 김수현의 이름을 따서 윤수현으로 활동했다. 중국 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윤수현은 예명이 정해지기 전 실제 하고 싶었던 예명으로 '윤뽕'을 언급하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사람들이 웃는 가운데에서도 윤수현은 "윤봉도 괜찮다"고 해맑게 말하며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쇼 미 더 트롯' 특집에는 '영원한 오빠' 남진과 '천태만상'의 주인공 윤수현, 힙합 레이블의 거장 스윙스, 핫한 프로듀서 코드쿤스트가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마지막 스페셜MC는 쇼리가 맡았다.
한편 이날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2부가 4.6%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5.9%(23:23, 23:26-27, 23:55)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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