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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작업실' 최종회에서 빅원이 차희와 이어졌다.
고성민은 빅원의 말을 끊고 "나 먼저 말할게. 오빠한테 호감이 있어서 내가 그런 거야. 장난처럼 말했지만 그 말을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오빠를 더 알아가고 싶고 호감이 있는 것도 맞고, 그렇다고 당장 나를 좋아하라고 하거나 나랑 사귀자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나 빅원은 애매했던 고성민과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했다. 그는 "그 마음도 알지. 나는 너랑 있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 너의 말에 대답을 못 하는 게 (감정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너를 보면서 너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거든. 고성민이라는 애의 매력을 느꼈는데, 성민이가 좋지만 그게 이성으로서의 마음은 아닌 것 같아. 내가 좋아하는 동생, 이런 마음이 더 확실한 거 같아. 이런 마음을 전달하지 않는 건 뭔가 죄짓는 기분이 들었어"라고 말했다.
빅원이 고성민을 거절한 일화를 들은 차희는 "이 말 듣는데 왜 눈물이 나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후 빅원은 근사하게 차려입고 차희와 만났다. 그는 차희에게 "방송이 끝난다고 우리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난 그럴 거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거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빅원은 "너 괜찮으면 일요일? 월요일쯤에 족발 먹으러 갈래? 우리 이제 번호 교환해도 되지 않을까? 번호 찍어라"라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희는 빅원을 '대일이'라고 저장했고 빅원은 차희를 '방울이'리고 저장했다.
이날 청춘 뮤지션들은 함께 모여 무대를 꾸몄다. 모두들 감미로운 노래로 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그 중 눈에 띄는 뮤지션은 차희와 이우였다. 차희와 이우는 아이돌을 해체하고 나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것.
이날 방송에서는 작업실에서는 작업실 멤버들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음악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차희는 스텔라 장과 함께 무대를 꾸몄고,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차희는 음악을 관두고 싶던 마음을 극복하고 다시 노래를 사랑하게 됐다. 장재인은 "노래 안하면 안 될 거 같다. 꼭 잘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우는 기타를 일주일 반 연습하고 첫 자작곡 무대를 펼쳤다. 장재인은 옆에서 기타 반주를 도우며 이우를 격려했다. 쑥스러운 연주가 끝나고 남태현은 "띄워주려는 게 아니라 진짜 좋아요"라고 감탄했다. 아이디는 최낙타의 기타 연주에 맞춰 'Make you feel my love'를 불렀다. 무대에 오른 아이디는 "(최낙타) 오빠한테는 말 안했지만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제목 그대로다 'Make you feel my love'"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한편 tvN '작업실'은 열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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