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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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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위기의 시발점이 된 승리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탈세,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면서 3월 '부득이한 사유'로 군입대를 한 차례 연기했다. 입대 연기 기한은 3개월이고, 24일 만료된다. 병무청은 25일 이후 승리에 대해 입영일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승리가 입영 연기를 원한다면 통지받은 재입대일 5일 전까지 입영연기원을 제출할 수 있다.
올해 만 29세인 승리는 만 30세가 되는 내년까지 필요한 경우 최대 4차례 추가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부득이한 사유'로는 1회 더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이후에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사유로 연기원을 내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이후 경찰조사에서도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승리가 입대를 또 한번 연기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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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는 마약 투약 및 구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비아이나 양현석의 경찰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검찰이 개입해 경찰에 사건 이첩을 요구하고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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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세청이 양현석과 양민석, 그리고 YG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양현석 형제가 100% 지분을 소유한 씨디엔에이, YG 본사와 자회사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결과를 통보하면 이를 바탕으로 경찰이나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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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은 1996년 현기획을 설립했다. 현기획은 M.F 엔터테인먼트, 양군기획을 거쳐 지금의 YG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23년 간 YG를 이끌었던 양현석과 그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14일 사퇴를 선언하며 그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YG는 14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등을 개최하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확정시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이사회나 주주총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기 경영자의 성향에 따라 자유분방한 스웨그와 개성으로 똘똘 뭉친 YG 음악색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고, 회사 방침도 달라질 수 있는 대목이기에 YG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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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오랜 효자였던 빅뱅은 미래가 불투명하다. 문제의 시발점인 승리가 퇴출됐지만, 다른 멤버들도 문제가 있다.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 사건에 이어 군 특혜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며 눈총을 받고 있다. 탑 또한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의무경찰에서 보직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복무를 시작했다. 탑은 7월 8일 소집해제 되지만 활동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이콘은 비아이 논란으로 존속 여부 자체가 흔들렸다. 비아이는 팀의 리더로 앨범 작업을 도맡아왔다. 아이콘 앨범 90% 이상을 비아이가 제작했다. 그런 비아이가 팀을 떠나며 아이콘 음악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YG는 비아이 이슈와 관계없이 7월로 예정된 일본 투어를 강행한다고 밝혔지만 사실 정상적으로 투어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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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이하이도 '누구 없소' 피처링에 비아이가 참여한 탓에 역풍을 맞았다.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는 최근 '벌스데이(BIRTHDAY)'로 솔로 데뷔를 알렸지만 준비 부족으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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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정면돌파를 선언했지만 승리 비아이 양현석을 상대로 한 수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건 여전한 위험요소다. 문제적 그들이 YG를 떠났다고는 하지만, 책임론이라는 게 존재하는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YG가 일련의 사건사고와 아픔을 딛고 화려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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