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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서렐루야! 믿습니다! 이도관세음보살!"
이날 방송에서는 서이도(신성록)와 민예린(고원희)이 서로를 물고 뜯는 천적 케미에서 조금씩 관계를 회복하는 이상적 갑을 케미를 선보였다. 서이도는 민예린이 박준용(김기두)에게 정체가 들켜 복잡한 마음인지도 모른 채 심한 감기 몸살로 앓아누워있던 상태. 몸 상태에 변화가 찾아올 때마다 민예린에게 각종 SOS를 청하던 서이도는 눈이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며 책까지 읽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을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던 민예린은 책 내용과 똑 닮은, 서이도가 숨겨뒀던 가슴 시린 첫사랑에 대해 알게 됐다.
이후 서이도는 화보 촬영 미션을 받은 민예린 옆에 딱 붙어 민예린의 잔소리에도 꿋꿋이 디자인 스케치를 해나갔다. 더욱이 서이도는 민예린에게 흉측한 넝마 떼기를 만든다고 폭풍 악설을 내뱉으면서도, 의상에 필요한 고급 옷감을 빌려주는가 하면, 민예린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들을 청산유수 늘어놓는 등 민예린이 모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고의 서포트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민예린이 간, 신인 모델 워크숍까지 따라간 서이도는 그곳에서 발야구를 이기자 머리 위로 쌍 브이를 그리며 우스꽝스럽게 세리머니를 하는 민예린을 지켜봤다. 순간 서이도는 민예린과 똑같은 외모로 세리머니를 하는 소녀를 상상하며 혼란스러움에 빠졌고, 이내 들고 있던 '평행우주'라는 책 표지를 쳐다보다가 "말도 안 돼"라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서이도는 산행을 마친 후 잃어버린 향수를 찾기 위해 대열과 멀어졌던 민예린이 조난당했다는 말을 듣자 분노했다. 이어 중무장을 한 채 호흡을 가다듬으며 폭우를 뚫고, 발을 내딛던 서이도는 벌레가 얼굴에 떨어지자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곧이어 민예린의 비명에 의식을 차렸다. 그런가 하면 낭떠러지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민예린은 시간이 흐르면서 민재희(하재숙)로 변신했고, 그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이어 향수를 낚아챘지만,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민재희, 민재희의 비명소리에 절박하게 민예린을 불러대는 서이도의 모습이 엔딩 장면에 담기면서, 다음 주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됐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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