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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이몽' 유지태가 허성태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사이다 반격으로 역대급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는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유일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동시에 실제 김원봉과 노덕술의 끈질긴 악연을 재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재조명해 매회 시청자들에게 짙은 감동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22화에서는 일본 경찰 마쓰우라(허성태 분)에게 통쾌한 어퍼컷을 날린 김원봉(유지태 분) 외 의열단의 모습이 그려져 짜릿함을 전파했다.
특히 극중 김원봉은 마쓰우라를 뛰어넘는 계략으로, 그의 앞을 막아서며 악에 받치게 만들고 있다. 변절한 의열단원 박혁(허지원 분)을 잡아들인 마쓰우라는 그를 이용한 함정 수사로 이영진(이요원 분)을 구속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김원봉으로 인해 실패했다. 이에 결국 마쓰우라는 독립운동가 전담 특무팀을 꾸리기까지 이르렀으나, 독립운동가 주변의 감시를 늘렸음에도 번번히 의열단의 꼬리를 잡는데 실패해 분노가 차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김원봉은 마쓰우라의 뒤통수를 제대로 가격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의 파장이 클 것을 염려해 김승진과 그의 가족들을 상하이로 보내고자 계략을 짠 김원봉. 하지만 마쓰우라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김승진(김주영 분)으로부터 가족과 만나게 해주면 김원봉을 넘기겠다는 거래를 제안 받고 수락했다. 이후 김원봉을 넘겨 받는 당일. 복면을 쓴 채 매달려 있는 김원봉과 마주한 마쓰우라는 그를 잡았다는 희열에 얼굴을 확인하지 않은 채 무자비한 구타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뒤늦게 김승진이 사라졌음을 알아채고 복면을 벗기자 경무국장 켄타(안신우 분)의 모습이 드러났고, 분노를 금치 못하는 마쓰우라의 모습이 그려져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몽'의 묵은 체증을 싹 가시게 만드는 핵사이다 전개는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이몽'은 수도권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5.5%(22화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유일한 시청률 상승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실 이 같은 상승세는 예고된 것이었다. 앞서 이요원(이영진 역)-유지태(김원봉 역)의 친일파 이한위(송병수 역) 독살,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과 함께 남규리(미키 역)의 차가운 연기 변신 등이 담겨 긴장감을 높인데 이어 이요원-유지태의 애틋한 로맨스와 일제의 무단통치에 대항하는 의열단의 사이다 활약이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이도일몽 결의를 맺은 이요원-유지태로 하여금 더욱 강렬한 독립운동기가 예상되는 바. 앞으로의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4화가 연속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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