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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녹두꽃'에 출연중인 배우 최무성이 농민들과 함께 횃불을 든 녹두장군 전봉준을 연기하며 힘있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집중을 받고 있다.
#1. 특권은 권리가 아니라 권력이오
동학군에게 포로로 잡혀온 한예리(송자인 역)를 찾은 최무성은 스스로를 무고한 양민이라고 주장하는 한예리에게 "무고한 양민은 특권상인 군상 따위 하지 않소. 그 특권은 분명 막대한 뇌물의 결과일테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오"라고 꾸짖었지만 한예리는 "특권도 권리"라고 반박했다.
#2. "가보지 않았을 뿐, 갈 수 없는 곳이 아니야"
최무성은 농부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만석보를 폭파시키게 되면서 농민들의 횃불민란은 점점 더 거세지게 되고 이를 계기로 최무성을 걱정하는 사람들로부터 이제 그만 혁명을 멈출 것을 권고 당했다. 그러나 굳은 신념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최무성은 임금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일은 반역이라 할 수 없으며 진정한 개혁은 백성들의 힘을 보여줄 때 가능한 것이라는 일침을 남기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최무성은 부정부패가 반복되는 악행의 종지부를 끊어야 할 때가 왔다며 "경계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게. 가보지 않았을 뿐 갈 수 없는 곳이 아니야"라며 더 넓은 뜻과 더 큰 세상을 마음에 담으며 한 마음 한뜻으로 혁명에 동참하는 민초들에게 더 큰 혁명이 시작 됐음을 예고 했다.
#3. "세상을 바꾸는 건 항상 약자들이었어"
녹두장군다운 모습으로 동학농민군의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 했던 황토현 전투에서 최무성은 불리한 조건에도 뛰어난 전략가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깊은 밤 동학군의 주둔지를 습격할 감영군의 태도를 예상하고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세워 적의 경계를 흩어놓은 틈을 타 역공을 펼치며 감영군을 전멸시키며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최무성은 의병이 되었지만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조정석에게 먼저 찾아가 격려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 애써 담담한 듯 말하는 조정석에게 부적에 적힌 '궁을'이라는 뜻을 알려주며 "약한, 한없이 약하고 더없이 힘없는 진짜 약자. 세상을 바꾸는 건 항상 약자들이었어"라는 말로 소극적인 태도의 조정석의 마음을 뜨겁게 하며 오른손 장애를 겪던 조정석을 다시 일어나게 하며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최무성은 담담한 듯 의연하고 호소력 짙은 선 굵은 연기로 홀로 혁명이라는 긴 싸움을 준비하면서 나누지 못할 슬픔과 고뇌의 찬 모습을 보이며 그의 외로운 행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석하게 만들었으며 명품 배우다운 연기로 극의 몰입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최무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녹두꽃'은 금, 토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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