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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검블유' 임수정이 유니콘 경쟁 회사인 바로로 이작했다.
송가경은 곧 징계위원회 열릴 것이라고 말했고, 배타미는 "내가 왜 징계를 받냐"고 억울해했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전화를 피했다. 박모건은 선을 긋는 배타미에게 "우리 안 잤다"고 말했지만, 배타미는 "그런 거짓말은 왜 하는 거지? 우리 잤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앞서 실수로 박모건의 와이셔츠에 립스틱을 묻힌 것에 대한 세탁비를 줬다. 박모건은 "지금 말고 다음에 줘라"라고 말했지만, 배타미는 "다음은 없다. 술김에 실수였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박모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정도로 내가 마음에 들었다는 거다"고 받아쳐 배타미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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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미는 "유니콘은 내 20대였고, 30대였고 청춘이었다. 처음으로 가입자 1000만이 되고 새 건물 지어 이사갈 때 모두 함께했다. 13년 동안 미친듯이 사랑하고 미워했다"면서 "지금 같은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에서 일하고 싶다. 거기에 내 삶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타미는 징계위원회에서 카페 관리소홀로 해고 조치 당했다. 결국 배타미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내 스스로 퇴사한다"면서 "더 이상 명령하지 마라. 난 그쪽 직원 아니다. 손가경 이사는 사표나 수리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박모건은 배타미의 해고 사실을 알고 그녀를 찾아갔다. 배타미는 "밤에 만난 사이에는 낮이 없다. 밤만 있다. 그런 관계는 사람을 더 외롭게 한다"고 말하자, 박모건은 "그런 관계는 나도 관심 없어"라고 못 박았다.
배타미는 "그럼 뭘 원하는 건데?"라고 물었고, 박모건은 "혹시 어장관리 같은 거 하느냐? 그 어장에 들어가 보려고"라고 배타미를 향해 직진했다.
송가경은 배타미를 찾아왔다. 배타미는 기대했지만, 송가경은 해고 당했기 때문에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배타미는 "내 집 앞에 서 있는 선배 모습 봤을 때 화해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지금 이게 해고 보다 더 비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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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미는 짐 정리를 하기 위해 유니온으로 향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나는 내일부터 바로로 가기로 했다. 내가 간 이상 유니온을 업계 2위로 주저 앉힐거다"면서 "내 약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해. 맥 없이 밀리지마. 내 이상을 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배타미는 유니콘의 사내 게시판에 인터넷 포털 윤리 강령을 올렸다. 배타미는 "이 문구는 나와 송가경 이사가 8년 전 작성하고 만들었던 것이다"라며 "여전히 나는 이 문구에 동의한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 배타미는 바로로 첫 출근했다. 민홍주는 배타미를 특별 TF팀 팀장으로 임명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차현(이다희 분). 특히 그는 배타미와 같은 팀이라는 말에 발끈했다. 차현은 "난 이 팀 안한다"고 자리를 떴고, 배타미는 "아무래도 이게 내 첫 번째 임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차현은 "내 눈에는 불리한 상황 빠져나간 양아치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했지만, 배타미는 "그런 시각 나한테 필요하다. 나랑 같이 일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장은 나고 책임도 내가 진다"고 말했고, 차현은 "6개월 안에 점유율 1위 못하면 회사 퇴사해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때 송가경은 배타미를 찾아와서 그의 뺨을 때렸다. 배타미는 송가경에게 "글 올려놓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당신이 불편해질 차례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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