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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외조카 황하나의 마약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국민여러분과 남양유업에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대중은 친부모도 아닌 홍회장이 사과문을 올린다는 것에 대해 그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 또 마약은 일탈이 될 수 없다는 비난론이 지배적이다. 현재 황하나 관련 논란으로 남양유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을 의식해 사과문을 올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사과문에 담긴 진심은 차치하고라도 황하나 본인에 대한 의혹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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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황하나는 불법 촬영 영상 유포,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 VIP 논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저녁 식사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홍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더라도 여러모로 황하나에 대한 잡음이 쉽게 끊이진 않을 전망이다.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물 2가지를 불법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박유천과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한 뒤 이중 일부를 6차례에 나눠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황하나에 대한 2차 공판은 19일, 박유천에 대한 1차 공판은 14일 열린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입니다.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입니다.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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