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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감우성 유혹 프로젝트 본격 시작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08:1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남편 감우성을 유혹하기 위한 김하늘의 특급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가 3회 방송을 앞둔 3일,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의 열혈 작전타임부터 교통사고 현장에서 마주한 감우성, 김하늘의 모습까지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했다.

'멜로 장인' 감우성과 김하늘의 독보적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린 '바람이 분다'가 2회 만에 시청률 4%(전국 4.0%, 수도권 4.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권태기 부부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녹여내며 공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수진이 상처받을까 알츠하이머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도훈과 상처받은 수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삶을 뒤흔드는 위기 속에 각자의 최선을 선택한 도훈과 수진. 도훈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수진이 변장까지 감행하고 이혼을 결심한 가운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한 수진이 도훈을 스쳐 지나가는 짜릿한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수진이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도훈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수진과 브라이언(김성철 분), 예림(김가은 분)이 또다시 분장실에 모여 열띤 회의를 펼치고 있다. 치밀한 시나리오부터 깨알 같은 캐릭터 구성까지 칠판을 가득 메운 작전들이 시선을 강탈한다. 열정 폭발하는 예림과 브라이언과 달리 두 사람을 지켜보는 수진은 생각이 많은 표정. 이유도 모른 채 변해버린 도훈의 속을 알 수 없어 이혼까지 결심했지만, 실행을 앞둔 수진의 착잡한 표정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노려보는 브라이언과 예림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티격태격 커플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흥미를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에는 한밤중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수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수진이 쩔쩔매며 사과를 하는 상대는 브라이언. 접촉 사고 현장에서 차를 살피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훈이다. 우연을 가장해 도훈에게 접근하려는 수진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과연 다른 사람이 된 김하늘이 감우성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3일) 방송되는 '바람이 분다' 3회에서 남편 유혹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누구보다 수진을 잘 알고 있는 도훈을 속여야 하는 고난이도 미션을 앞두고 수진, 브라이언, 예림의 스케일 다른 작전이 유쾌하고 짜릿하게 펼쳐질 전망.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서로에게 닿지 못한 도훈과 수진의 엇갈린 진심, 그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안타까운 도훈의 진심과 이해할 수밖에 없는 수진의 감정에 더욱 깊게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엇갈린 길에서 도훈과 수진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될 '바람이 분다' 3회는 오늘(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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