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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tvN '아스달 연대기'가 첫 방송부터 장엄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미, 흡입력 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고대를 배경으로 신비하고 웅장한 대서사시를 그려냈고, 디테일의 대가 김원석 감독은 세상에 없던 태고 비주얼을 생동감 넘치게 연출했다. 여기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파격적인 열연이 더해지면서 명실상부한 '대가들의 의기투합'을 확인시켰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비주얼의 뇌안탈 라가즈로 완벽하게 변신한 유태오는 현란한 동작과 강렬한 카리스마, 독특한 뇌안탈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이어 사람 아사혼과 뇌안탈 라가즈는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혼혈인 보라색 피의 이그트를 낳았고, 라가즈의 죽음 이후 아사혼은 아기 은섬(송중기)을 데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이라는 이아르크를 향해가며 애끊는 모성애를 펼쳐냈다.
천부적인 전략가인 타곤으로 등장한 장동건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타곤은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전략으로 뇌안탈과의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는가 하면, 라가즈(유태오)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10년간의 대사냥 성공을 자축하며 타곤은 마지막 뇌안탈의 해골을 뒤집어쓴 채 패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고, 대칸부대원들과 승리감에 취해 춤사위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후반부에서는 보라색 입술의 이그트인 어린 은섬을 데리고 새로운 땅 이아르크로 가기 위해 험난한 과정을 겪는 아사혼의 모습이 담겼다. 결국 어렵게 이아르크에 도착했지만 엄마인 아사혼은 죽음에 이르렀고, 혼자 남겨진 은섬은 와한족 사이에서 살게 됐다. 더욱이 꿈을 꾸다 울면서 깨어난 은섬과 이런 은섬을 신기한 듯 둘러싸고 구경하는 와한족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송중기가 첫 등장해, 2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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