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꿈뜨락몰'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지 못할 가게가 나올까.
하지만 다른 가게들이 장사가 한참이던 때, 버거집은 돌연 완판을 선언하며 판매를 중단해버렸다. 총 12개의 버거를 판매한 사장님은 "야채가 다 떨어졌다. 죄송하다"고 주문을 받지 않았다. 백종원은 "빵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가서 사오면 되는 것 아니냐. 좋은 기회인데"라며 표정을 굳혔다. 이에 제작진이 가게를 찾았고, 사장님은 뒤늦게 패티가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로메인이 없어 장사를 재개할 수 없다고 고집해 백종원을 더욱 당황케 했다.
백종원은 "다시 사오면 되잖아요. 답답하다"라며 다시 없을 기회를 날려버리고 있는 사장님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결국 백종원은 로메인 한 박스를 들고 와 "다시 사와서 장사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사장님은 "제 짧은 생각으로는 장사를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오해 있을까봐 (아까 아침 회의시간에) 말씀 못 드린 것 말씀드려도 될까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런 버거집 사장님의 행동은 '꿈뜨락몰'의 '모범생' 양식집과 비교가 됐다. 이날 오픈과 동시에 손님이 몰렸던 양식집은 육수가 다 소진되자, 재빠르게 다시 육수를 만들 준비를 해 백종원을 흐뭇하게 했다.
|
한편 버거집 외에도 꼬치집 사장님은 다시 한 번 백종원의 분노를 유발했다. 점심 장사 후 백종원은 다시 한번 사장님들을 긴급소집했다. 백종원은 "지난 2주간의 행적을 봐야겠다"고 선언하며 CCTV 영상을 보는데 동의를 구했다. 이는 2주 동안 얼마나 제 시간이 출근했고 노력했는지 자신이 오해한 건지 보고 싶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백종원이 CCTV를 보려는 이유는 긴급소집 전에 벌어졌다. 백종원은 직접 청년몰 상인회장을 찾아가 가장 더러웠던 가게로 꼬치집을 언급하며 "2주 동안 청소만 했다는데, 정말 혼자 했는지 걱정된다"고 운을 뗐다. 이에 상인회장은 "안했다. 지인들이 와서 청소를 해줬다"고 답했다.
이에 사장님들의 동의를 구한 백종원은 꼬치집 사장님과 개별 면담을 했다. 백종원은 "CCTV를 돌려 볼건데 혹시라도 거짓말한 거 있냐. 마지막 기회를 주는거다"라고 기습 질문을 했다. 이에 사장님은 "같이 일하던 동생이 와서 하루 청소를 도와줬다"라고 운을 떼며 "친하게 지내던 누나도 매일 와서 체크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2주 동안 열심히 청소를 했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열심히까지는 아니고 솔직히 계속 청소만 하니까 멍도 때리고 그랬다"라며 민망해했다. 알고보니 가게에 나오지 않은 날도 있었던 것.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의 열심히 한다는 건 어디까지냐. 혼자 해보라는 건 무거운 걸 다 들고 해보고 느끼라고 한 거다. 사람 불러서 청소하면 그게 청소한 거냐. 이렇게 하다가 장사 잘 돼서 손님 많아지면 사람 쓰려고 그런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고, 사장님은 "솔직히 그렇다. 꼬치를 굽고 있으면 (주문을 받을 때) 포스도 만져야 하고 왔다 갔다 하다가 불이 날 수도 있으니까 사람을 쓰려고 했다"라며 인정했다.
사장님의 변명을 한 참 듣던 백종원은 "머리속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장사가 잘 되도 문제다"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상황실로 돌아온 백종원은 "오늘 카메라가 철수하고 일주일 동안의 CCTV를 보고 포기할 건 포기하자"라며 "철수한 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언해 과연 꼬치집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