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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상상을 현실로..장동건X송중기 '아스달 연대기', 540억원 대작 의미 남길까(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16:44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중기(은섬)·장동건(타곤)·김지원(탄야)·김옥빈(태알하)과 그들이 속한 부족들의 설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토타임을 갖는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상상'을 기반으로 '현실'을 탄생시켰다. 540억원을 쏟아 부은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는다.

2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김영현 박상연 극본, 김원석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인다. 또한 '미생'과 '나의 아저씨'를 만든 김원석 PD와 '뿌리깊은 나무' 등을 쓴 김영현 박상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작가들은 이날 이야기를 만들게된 계기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인류사를 담은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상고시대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야기는 사실상 이 네분이 드라마 안에서 싸우는 이야기다.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박상연 작가도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이어가며 "정말 쉬운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타곤(장동건)과 태알하(김옥빈)에 맞서 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이 함께 싸우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작가들에게도 상고시대 이야기를 담는 것이 새로운 것이었지만, 배우들도 처음 연기해보는 세계의 이야기였다. 장동건과 송중기, 그리고 김지원과 김옥빈은 이 '생전 처음 보는 이야기'에 푹 빠져 들어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상연 작가는 "이렇게 하다 보면 누군가가 우리를 말려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우리를 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배우들도 하고 싶다고 해서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의 회당 제작비는 3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Part1과 Part2, Part3(각 6부작)를 모두 합친 제작비 규모는 540억원으로 추정되는 것. 그동안 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극들이 속속 등장하며 제작비의 인플레이션을 이뤘지만, '아스달 연대기'는 이를 넘어서는 역대급 제작비를 자랑하며 남다른 규모를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비용이 많이 들어간 곳은 CG(컴퓨터 그래픽)다. 상상 속의 그림을 영상으로 그려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노력이 들어가는 것. 송중기는 "처음에 걱정했던 부분이 아무래도 CG로 구현되는 부분이었다. 현장에서는 결과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을 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필요했고, 후반부 작업으로 채워질 CG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각도를 잡아주면서 말한 것이 많았다. 저희 현장에 CG작업 팀장님이 상주해서 그런 점들에 대해 피드백을 줬다. 현장에서도 항상 작가님 두 분이 계신 것처럼 의상과 액세서리 신발, 비주얼이나 감정도 바로바로 즉시 작가님들이 단체방에서 피드백을 줬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들과 현장에서 바로 소통하며 찍은 것은 처음이라 그 지점도 신선한 부분이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중기(은섬)·장동건(타곤)·김지원(탄야)·김옥빈(태알하)과 그들이 속한 부족들의 설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토타임을 갖는 김옥빈과 김지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8/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중기(은섬)·장동건(타곤)·김지원(탄야)·김옥빈(태알하)과 그들이 속한 부족들의 설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토타임을 갖는 송중기와 장동건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8/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중기(은섬)·장동건(타곤)·김지원(탄야)·김옥빈(태알하)과 그들이 속한 부족들의 설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토타임을 갖는 송중기와 장동건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8/
김영현 작가도 자문을 구해가며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에 힘썼다고 밝혔다. 김영현 작가는 "자문을 하시는 분께 커리큘럼을 받으며 다섯이서 공부하듯이 준비했다. 대부분의 관계나 일상적 흐름에 대해서는 기반으로 했고 의상하는 분들과 CG하는 분들이 다 모여서 고민했다. 파트1과 파트2, 파트3를 나눈 것은 보도자료에서 알려드린 대로 세 부분이 명확히 갈리는 부분이 존재한다. 파트2를 보시면 파트3로 왜 나눴는지를 아시겠는 부분이 있다. 확연히 다른 라인이 발생해서 내용상으로도 일부러 나누었다. 파트3의 경우에는 저희의 입장에서도 모험일 수 있지만 앞의 부분을 제대로 이해시킨 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배우들의 연기에서도 '상상력'은 더해졌다. 장동건은 "경험해보지 않았고 접해보지 않았던 시대의 이야기라서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지만 작가님들이 새로운 세계를 견고하고 치밀하게 완성해주셨다. 저희가 연기를 할 때 등장하는 지역들이 실제 지도로 완성이 돼있다. 같이 작업하는 배우나 스태프들의 경우에 그 지도를 보면서 이곳의 위치를 숙지하면서 촬영했고, 또 처음에는 용어들이 달라서 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종족 이름들도 그렇고 작가님이 말씀하신 '사랑'도 다른 이름으로 표현이 되고, 생소하지만 그럴듯하고 '이게 그 말이구나'라고 알아들을 수 있게 바뀐 단어들이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더 방대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1, 2부가 지나고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종족들, 부족들 간의 캐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중기(은섬)·장동건(타곤)·김지원(탄야)·김옥빈(태알하)과 그들이 속한 부족들의 설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포토타임을 갖는 김옥빈과 김지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8/
릭터들이 인지가 되고 나면 몰입감이 있는 대본이다. 파트를 나누는 것도 뒷 부분이 기다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들과 작가진이 약속한 회차는 2회다. 2회까지만 보면 뒷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 '어렵다'는 생각도 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동건도 "2부까지만 보시면 세계관을 이해하실 거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만들었으니 잘 봐달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출발 전부터 '시즌제'에 대한 기대를 갖고 시작한 작품이지만, 작가들은 이에 대한 기대를 잠재웠다. 김영현 작가는 "현재는 시즌1에 집중해있기 때문에 시즌1이 무사히 끝난다면 그때부터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한국판 '왕좌의 게임'으로도 불리는 작품이다. 박상연 작가는 "'왕좌의 게임'과의 비교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비교가 되는 작품임은 분명한 것. 540억원 규모의 대작 '아스달 연대기'가 시청자들을 홀릴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지, 첫 방송에 기대가 쏠린다.

김원석 PD는 제작발표회 시작 전 무대에 올라 "기대를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거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우리 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스태프들이 만들었으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고 1, 2회는 봐주시고 어떻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되며 Part1과 Part2를 먼저 선보이며 Part3는 '호텔델루나'가 방송된 후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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