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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예매율 50% 돌파"…봉준호 '기생충', 흥행몰이는 벌써 시작됐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10:4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봉을 사흘 앞둔 영화 '기생충'이 예매율 50%를 넘으며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개봉하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엔티 제작)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오전 10시 30분 기준). 예매 관객수만 2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의 두 배 이상의 수치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2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을 연출한 충무로 대표 거장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 특히 26일(한국시각)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국내 영화인과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공식 스크리닝 이후에는 해외 유수의 비평가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인디와이어의 영화평론가 데이비드 에리히는 '기생충'을 '봉준호의 최고작'이라고 꼽으면서 "자본주의 공존의 공포에 관한 분노적이고, 재미있고, 고통스럽고 달콤씁쓸한 이야기다. 이전 (봉준호 감독의) 모든 작품을 한데 묶어 놓았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도덕적으로 복잡한 사회적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라면서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영화"라고 전했고, 영국 가디언은 "'기생충'의 덩굴손이 당신 안으로 깊숙하게 박힌다"는 의미심장한 리뷰를 내놨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돌아왔고 제대로 최고의 경지로 돌아왔다"며 "그는 매우 분노하고 냉정한 톤으로 이야기하고 그 대상은 너무나 적절하고 거대하고 2019년을 대변한다"고 극찬했다.

또 '기생충'은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 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새웠다. 이로써 '기생충'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등 다양한 유럽 국가들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지역까지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기생충'의 192개국 판매 기록은 종전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아가씨'의 176개국을 넘어선 수치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 작품 '설국열차'의 167개국도 넘어선 기록으로 의미를 갖는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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