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불후의 명곡' 김준수·유태평양이 이날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첫 번째 무대는 김경호가 인정한 로커 곽동현의 무대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 첫 단독 출연인 곽동현은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며 "'불후의 명곡'은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얼마 전에 큰 무대에 오른 꿈을 꿨다"며 기분 좋은 징조를 밝히며 무대에 올랐다. 곽동현은 박상규의 '조약돌'을 선곡했다. 곽동현은 "데뷔 10년 차가 됐지만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이 노래를 통해 곽동현이라는 이름 석자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동현의 강렬한 무대에 박기영은 "최고 단단한 경질의 다이아몬드 같았다. 아무도 깰 수 없을 것 같은 단단함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에 선택된 스바스바는 김인배의 곡 '빨간 구두 아가씨'를 선곡했다. 스바스바는 "'솔솔솔 오솔길에/똑똑똑 구두소리' 같은 작사 기법이 위트 있고 멋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컬로 살려낼까 고민했다"며 2승을 목표로 삼았다. 빈틈없이 꽉 채워진 재즈 무대에 문희준은 "음식점도 원조가 있듯이 노래 장인들끼리 화음을 맞춘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곽동현과 스바스바의 첫 대결은 392표로 스바스바의 승리로 돌아갔다.
네 번째 무대는 포레스텔라의 무대로 꾸며졌다. 포레스텔라는 한명숙의 '그리운 얼굴'을 선곡해 누아르를 품은 왈츠 무대를 펼쳤다. 포레스텔라는 "개화기 시대의 한 장면을 누아르 장르처럼 바꿨다. 왈츠를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과 박기영은 "네 사람이 서로 바라보지 않는데도 멜로디를 똑같이 하더라. 서로 지겨울 정도로 연습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포레스텔라의 노력을 인정했다. 노력의 보답인 듯 포레스텔라는 419표로 1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박기영. 박기영은 '즐거운 아리랑'을 선곡했다. 박기영은 "하중희 선생님의 가사를 쭉 봤는데 정말 가사가 아름답더라"라며 "('즐거운 아리랑'에서)고통과 역경도 밝게 승화시키자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은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영은 동그라미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 같은 활기찬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힐링 디바' 박기영은 아쉽게도 포레스텔라에 1승을 내줬다.
마지막 무대에는 소리꾼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올랐다. 두 사람은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을 선곡, 판소리 심청가 중 상여소리와 컬래버레이션해 새로운 무대를 펼쳤다. 패널들은 국악 특유의 한을 토해내는 듯한 김준수, 유태평양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이날 트로피는 428표를 얻은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차지했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