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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정난(47)은 올 한해 'SKY캐슬'과 '닥터 프리즈너'로 2연타를 쳤다.
김정난은 올해 'SKY캐슬'과 '닥터 프리즈너'로 2연타를 쳤다. 이에 "한 해에 2연타는 쉽지가 않다. 쉬운 일은 아니다. 다 운이다"라며 "드라마라는 것이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가 떠야 부각이 되는 거지, 아무리 잘해도 드라마가 이슈가 안되면 안된다. 다행히 작품이 결과물이 좋아서 저도 작품 덕을 본 거다"고 말했다.
김정난은 '믿보 배우'라는 반응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은 어깨가 무겁다. 배우는 그런 거 같다. 선생님들이 '연기만큼 나이가 들수록 어렵고 미궁에 빠지는 것도 없어'라고 하실 때 어릴 때는 그 말이 뭔지 몰랐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고 앞으로 할 것도 많아서 '경력이 쌓이면 쉬어야 하는데 왜 어렵지'하면서 답을 몰랐다. 그런데 30년이 되어가는데 해보니 그 말의 뜻을 알겠더라. 왜냐면 너무 이제는 관객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콘텐츠도 많아졌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도 너무 많다 보니 내가 조금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은 좋아도 그걸 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을 수 없다. 다음에 하는 작품에서는 새로운걸 보여줘야 하고 비슷한 역할이라도 다름을 찾아야 하고 잘해야 하고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들이 무겁게 다가온다. 그래서 더 어렵다"고 했다.
김정난은 "제 나이대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다. 이런 역할이 없다면 이모, 고모를 했을 거다. 자꾸 소리를 내야한다고 하고, 하다 보니까 진심 원하면 뭐가 되는 거 같다. 이런 기회도 사실 운이 따라줘야 하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한 번 할 때마다 소중하고, 이렇게 온 기회를 '내가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예전보다 훨씬 절신한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김정난은 'SKY캐슬'로 다시 만나 최원영과 김병철에 대해 "사실 'SKY캐슬'은 초반에 캐스팅이 됐지만, '닥터 프리즈너'는 리딩 후에 캐스팅이 됐다. 그래서 감독님과 제작부만 따로 만났다. 거기서 대본을 받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 병철 씨와 원영이가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다. '좋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배우들이 말아먹었다는 얘기는 안 듣겠다' 싶었다. 무게감이 있을 거고, 주인공이 남궁민이고 그러니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작품만 잘 나오면 잘 되겠다 싶었다"며 "원영이는 베이스가 좋은 친구다. '우주아빠' 역도 돋보이기 힘들기 때문에 어려운 역할인데 이번에도 너무 잘해줬다. 그걸 '닥터 프리즈너'에서 풀었다. 제가 '속이 시원하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정난은 올해 계획에 대해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다. 쉬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꽂히는 작품이 있으면 해야 된다. 어떻게 놓치겠나. 보면서 꼭 해야 하는 작품이 내일이라도 들어온다면 쉬는 것도 보류해야 한다. 특별히 그런 게 아니라면 쉬는시간을 가지면서 운동하고 그런 것도 좋다"고 했다. 그는 또 "늘 '하고 싶은 캐릭터'라는 질문을 받으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너무 많다. 주인공을 하면 주목을 받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역할이 한정적이라는 것도 있다. 그런데 조연을 하면 다양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난이 출연한 '닥터 프리즈너'는 첫 방송을 8.4%로 출발, 4회(중간 유사광고 표함) 만에 14.1%를 달성하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뤄낸 작품이다. 최종회에서는 1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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