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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문가영(24)이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문가영은 16일 오전 기자와 만나 "일요일에 마지막 촬영을 해서 이틀에서 3일을 쉬었다. 세트장, 게스트하우스가 너무 아른거린다. 매일 출근도장을 찍다가 안 찍으니까 허전하더라. 아직은 실감이 안나고 파주 세트장에 가야 할 거 같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가영은 "시즌1을 사랑해주신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작가님과 감독님의 시너지효과도 있었고, 대본도 1부만 받고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와이키키'스러운 장르라는 것이 장점이 되어서 똑같이 좋아해주실 것이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코믹 연기를 할 기회가 웹드라마 '우옆엑' 이후에는 없더라. '유혹자'가 끝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거 같아서 두려움보다 설렘이 컸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보니 거부감이 없던 거 같다"고 코믹연기 소감을 밝혔다.
문가영은 "서민정 선배님 음치 연기를 많이 찾아봤었고, 유튜브를 보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도 있고, 포인트는 뻔뻔하게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더라도 민망해하지 않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 즐거워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가영은 "'더 망가질걸' 하는 후회는 있다. 러브라인이 있다 보니 코믹한 부분이 한정적이기도 했다. 초반의 에피소드에 비해서는 우리가 관계적 부분으로 흘러가서 아쉽기도 하고, 처음에는 한 단계씩 대본을 보며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누가 얼마나 망가질지'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데 16부가 끝나고 나니 나올 대본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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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첫사랑'이라고 봐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하면 떠올릴 이미지에 부합하고 싶기도 했다. 색다른 느낌의 첫사랑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보다도 만인의 첫사랑이 아닌 각자 좋아했을 짝사랑이 있을 것이니 이 세 사람이 좋아할 수연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시즌1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시즌1의 여섯 명과 시즌2의 여섯 명이 느낌이 다르지 않나"라고 시청자들을 이해했다. 이어 시즌3에 나오면 좋겠는 장면들에 대해서는 "우식이랑 어떻게 연애를 했고, 정은이와 준기도 어떤 연애를 했고, 기봉이도 어떻게 애를 낳았는지가 다들 궁금해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다"며 "시청자 분들이 원하신다면 저도 하고 싶다. 저는 당연히 시즌3에 함께하고 싶은데 많은 분들이 원하신다면 당연히 보답이 될 거 같다.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저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와이키키2'는 이보다 더 망가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생각이다. 많은 분들이 20대의 문가영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가영이 출연했던 '와이키키2' 마지막회에서는 수연(문가영)과 우식(김선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기봉(신현수)과 유리(김예원)는 결혼을 약속했다. 또 준기(이이경)는 정은(안소희)와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와이키키2' 마지막회는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이었고 최고 시청률은 2.12%로 시즌1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마니아층을 얻었다는 의미를 남겼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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