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승리, 성접대·횡령 구속영장 기각→김상교 "대한민국 현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08:27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 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김상교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승리와 유씨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접대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로부터 A회장 일행이 한국에 왔을 때 성매매 여성 10여 명을 동원했으며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또 유씨는 A회장 일행의 호텔 숙박비 3000만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도 털어놨다. 경찰은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성매매에 관여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그러나 승리는 "당일 술에 취해 일찍 귀가해 성매매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발뺌했다.

경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 한 사실을 파악하고 영장에 적시했다. 경찰은 승리가 자주 출입한 유흥업소 관계자가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포주에게 2016년 1월 '○○승리'라는 이름으로 2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확보했다. 승리는 최소 3회 이상 성매매 한 혐의를 받고 있나 승리 측은 "원래부터 알고 지냈던 여성"이라며 "200만원은 유흥업소 관계자의 거래내역일 뿐 성매매를 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와 유씨는 20억여원에 달하는 버닝썬 횡령 자금 중 5억 3000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유씨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 또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두 사람은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몽키뮤지엄과 관련한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승리는 "버닝썬에서 몽키뮤지엄 브랜드를 사용하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것일 뿐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8일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수정하지 않고 9일 영장을 청구했다. 승리와 유씨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가수 정준영은 불법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집단성폭행 가담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