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다희 엄마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은 강인하(추자현 분)·박무진(박희순 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다희 엄마(최유송 분)는 "당신 아들(박선호)이 우리 애를 성폭행했다"며 박선호(남다름 분)가 피해자가 아닌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라 주장했다. 다희 엄마는 "뿌린 대로 거둔 거다. 선호가 잘못됐다는 거 알고 통쾌했다"고 말했고, 다희 아빠(이서환 분) 역시 "우리 애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공황장애에 실어증까지 걸렸다"고 분노했다. 다희 엄마는 "당신들이 얼마나 추악한 지 알리고 싶어도 우리 딸 때문에 참는 거다. 내 딸은 살아야 하니까"라며 오열했다. 충격에 빠진 강인하는 멍하니 돌아섰고, 구역질까지 했다. 박무진은 "우리 선호가 그럴 리 없다. 뭔가 잘못됐다"고 말했지만 강인하는 바닥에 주저 앉을 뿐이었다.
그날 밤, 박무진은 이진우(윤나무 분)에 만남을 제안했다. 이를 들은 강인하는 "설마 오늘 들은 얘기 하려는 거냐"며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럼에도 박무진은 "선호를 믿는다"며 다희가 거짓말을 한 이유를 찾겠다 했다. 강인하는 "만약에 사실이면 그땐 어떻게 할 건데?"라며 불안해했고, 박무진은 "만약 사실이라면 인정해야지"라고 덤덤히 말했다. 강인하는 "우리 그냥 다 잊어버리자. 못들은 걸로 하자. 알려지면 사람들이 우리 선호 범죄자 취급할 거다"라고 했지만 박무진은 "그럼 우리가 그들이랑 뭐가 다르냐. 자기 자식 지키자고 진실을 덮기만 하는 그 사람들이랑 다를 게 뭐냐"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인하는 "범죄자 취급까지 당하게 할 수 없다. 난 못들은 걸로 하겠다"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