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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무열 "'악인전' 전형적 캐릭터 이지만 신선한 설정..통쾌한 쾌감 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10 11: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극중 강력반 형사 정태석 역을 맡은 김무열이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은교'(2012, 정지우 감독)의 늙은 시인의 질투심을 자극했던 젊은 시인, '연평해전'(2015, 김학순 감독)의 올곧은 대위, '기억의 밤'(2017, 장항준 감독)의 기억을 잃은 미스터리 한 인물, '인랑'(2018, 김지운 감독)의 살벌한 공안부 차장 등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김무열. 그가 이번 작품 '악인전'에서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강력반의 미친개' 정태석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극중 정태석은 끄나풀도, 성과도 없지만 성깔과 촉만은 확실한 강력반 형사. 관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지만 상부가 수사를 허락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그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 그리고 증거인 무자비한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을 제 발로 찾아간다.

이날 김무열은 '악인전'의 매력에 대해 "전형적이 캐릭터들이 있지만 설정이 새로웠다. 악인끼리 손을 잡고 악인끼리 악인을 잡는다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했다. 마지막에 최고의 악을 처단하는 느낌에 대한 쾌감이 있었다. 현실적으로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통쾌함이나 쾌감으로 채워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처음에는 형사 정태석이 아닌 김성규가 연기한 살인마 K로 먼저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처음에는 살인자 K 역으로 제안을 받고 개인적으로 K를 짧은 기간이지만 심적으로 준비하던 과정 중에 다시 형사 역할로 해달라고 제안을 받았다"는 김무열은 "캐릭터가 바뀐 부분 조차 흥미로웠다. 이 인물 자체는 현실적인 면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서 극을 잡아주는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던 참에 정태석을 제안 받게 돼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캐릭터인 살인마 K가 아닌 형사 역으로 바뀌게 된 것에 대해 섭섭하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K에 대한 고민을 떠나보내야 하는 그런 류의 섭섭함은 있었다. 이 센 인물을 못한다는 것에 대한 섭섭함은 없었다. 형사 정태석이라는 인물이 덜 화려하고 세보일지 몰라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매력은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악인전'은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허동원 등이 가세했고 '대장 김창수'(2017)의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15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주)키위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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