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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류수영(39)이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 중 부상을 당했음을 고백했다.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예민한 남자 강인욱 역을 맡았다. 최종회에서는 죽음으로 결말을 맞이할 정도로 극 속의 감정 변화가 컸던 인물이다. 류수영은 마지막 '죽음' 신 때문에 체중을 감량했다. 류수영이 감량한 몸무게는 5kg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푸는 타입이지만, 드라마를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는 설명. 류수영은 "마지막 죽는 장면에서 아주 마르지는 못해도 절대 부은 느낌이 있으며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3주에 걸쳐 5kg을 감량했다. 그런데도 티가 안 나더라.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달랐던 거 같다. 10kg을 빼야 확 와 닿았겠지만, 그러기에는 힘들고 어지러웠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촬영 중 손이 다치는 부상까지 입었다. 격분한 감정 연기를 하다가 쇠기둥을 주먹으로 친 탓이다. 류수영은 당시 응급조치를 받고 촬영에 임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류수영은 "손이 세 군데가 찢어졌었는데 별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기사가 나오면서 전화도 많이 왔었다. 주변에서는 '손 못 쓰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기둥을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기둥에 스티로폼을 대고 찍었다. 그런데 한 테이크를 지나고 나니 스티로폼이 너덜너덜해졌고, 두 번째 촬영에서는 생 나무를 치는 바람에 손이 다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장면은 원작에도 등장하는 장면으로, 원작에서는 손이 찢기는 모습이 실제로 방송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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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친 후 류수영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해보고픈 마음이 생겼단다. 그는 "사람은 악하기도 선하기도 하다. 본능적으로 선하게 대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악하게 대해야 하는 사람도 있는 것 아닌가. 'SKY캐슬'의 염정아(한서진)처럼 고만고만한 인간을 연기하고 싶다. 가끔은 추하고, 창피하기도 한, 그런 인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역은 송강호 씨 같은 배우들에게만 돌아가는 거 같다. 영화에 주로 많지 않나. 그런 역을 맡기 위해서는 내가 잘해야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류수영이 출연한 '슬플 때 사랑한다'는 자체 최고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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