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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결백→투약 인정→추가 자백→풀려나고파"…박유천, 입장번복 타임라인(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01 14:04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절대 아니라고 우기더니 이제는 추가 자백까지 했다. 그리고는 말 했다. "빨리 풀려나고 싶다"고.

박유천은 지난 29일 경찰 수사에서 마약 투약과 구매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그는 그동안 드러난 황하나와 함께 한 다섯 차례의 필로폰 투약 외에도 지난 해 여름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거친 추가 투약 사실까지 털어놨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이후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다. 10일에는 자진해서 긴급기자회견까지 열고 마약 투약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언론 보도를 통해 박유천의 실명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박유천은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했다는 얘기를 보면서 저는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인생까지 걸었다. 경찰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을 때 역시 당당하고 여유로운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후 자신의 마약 혐의를 보도한 방송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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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감식 결과, 그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박유천은 여전히 혐의를 잡아뗐다. "내 몸에 어떻게 마약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는 궤변만 늘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혐의를 부인하며 뻔뻔한 거짓말을 이어오던 박유천의 태도가 180도 달라진 이유는 매일 같이 유치장에 찾아오는 가족들로 인한 심경 변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채널A '뉴스A'는 박유천이 최근 변호인에게 "갇힌 상태로 가족들을 만나는 게 괴롭다. 빨리 풀려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수차례 물었다고 보도했다.

희대의 거짓말 기자회견 19일만에 혐의를 인정한 박유천은 경찰조사에서 "팬들이 날 어떻게 볼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그간 거짓말을 했던 이유에 대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며 "인정할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거짓말에 실망한 이들은 하나 둘씩 박유천의 곁을 떠났다.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을때도 곁을 지켜줬던 10년 지기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끝까지 박유천의 말을 믿던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며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변호인 조차도 떠났다.

한편, 연인에서 공범이 된 박유천과 황하나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7차례 중 5차례를 황하나와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했지만, 황하나는 "3차례만 함께 투약했고, 나머지는 박유천 혼자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 투약 방법에 대해서도 박유천은 "서로 상대방에게 투약해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황하나는 "각자 투약했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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