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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일본 연호를 언급한 것과 관련, 황당한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안티세력은 사나가 트와이스 공식 SNS에 일본 연호를 언급한 건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한일 관계의 특수성까지 걸고 넘어지고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조상들이 당했던 비극을 고려한다면 적절치 못한 글이었다는 것이 안티팬들의 논리다.
물론 역사 문제를 잊어선 안된다. 그래서 역사 인식이 부족한 스타들은 항상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기미가요를 부르고 열띤 환호를 보내 논란이 일었고, 아이콘 구준회는 수차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 대표 극우 인사인 영화감독 키타노 타케시와 관련된 글을 올리며 구설에 올랐다. 스티븐 연은 욱일기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진심이 0.1g도 담겨있지 않은 성의 없는 사과로 뭇매를 맞았다.배우 하연수,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비스트 출신 장현승, 걸스데이 출신 혜리 등은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비난 받았다.
또 사나는 일본인이다. 국내 뉴스에서도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트 일왕이 즉위하며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연호도 바뀐다'고 보도하고 있는 마당에 일본인이 일본 연호 변경을 언급하는 게 정말 욕 먹을 일인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정치색이라도 담겨있다면 모를까 개인의 심경글까지 지적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아닐까. 난데없는 사나의 논란이 씁쓸한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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