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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영은과 이채영이 '여름아 부탁해'로 맞붙는다.
이영은은 극중 주인공인 왕금희 역을 맡는다. 삼남매 중 첫째 딸로서 맞벌이하는 엄마를 도와 부엌일을 할 정도로 착하고 듬직한 첫째 딸.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로 13년 전 남자친구 한준호(김사권)와 결혼식을 올리고, 쓰러진 시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며 준호의 의대 뒷바라지를 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하기도 했다. 이 덕에 남편인 준호는 성형외과 의사가 되지만, 주상미(이채영)의 등장으로 갈등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채영이 연기하는 주상미는 이영은과 대립각을 이루는 인물. 맑은 외모와 외유내강의 성격을 갖춘 왕금희와는 달리 병원장의 딸로 자라 음대를 졸업한 주상미는 재벌 2세와 결혼 후 이혼해 돌아온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더 늦기 전에 재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그의 눈에 들어온 인물은 바로 왕금희의 남편 한준호다.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한준호를 포기하려 하던 주상미는 준호가 고교 통창 왕금희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유혹하며 왕금희와의 갈등 역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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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이채영의 캐스팅도 '찰떡'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채영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주상미는 햇살같이 따뜻한 여름아 부탁해라는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될 먹구름 같은 재미있는 요소가 될 재미있는 캐릭터다. 사실은 역할을 분석하기에 앞서 내일은 또 어떤 얘기가 나오고 상미가 어떤 일을 저지를까 궁금하게 해드리려고 열심히 대본도 보고 분석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다음날이 더 재미있어질 드라마다.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후회 안할 드라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배역을 위해 '내숭 없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채영은 그동안 드라마 등을 통해 '악녀' 혹은 '도시미녀'의 역할을 수차례 소화해온 배우다. '여름아 부탁해' 속 주상미는 그에게 있어서 '전문 분야'라고도 할 수 있는 역할. 일일드라마 속 악녀들의 속시원한 악행이 때로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로 다가올 수 있는 바. 이채영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채영은 이에 그치지 않고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의 호흡이 최상이다. 저희는 1TV 연속극의 새 역사를 쓰기로 다짐했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나는 10월에는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아시게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름아 부탁해'는 가족애와 힐링을 바탕으로 불륜과 사랑, 그리고 배신 등의 이야기를 양념처럼 뿌린 드라마다. 이영은과 이채영 외에도 윤선우, 김사권, 김산호, 김혜옥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29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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