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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前스태프 "미교, 몸싸움 벌여 단발머리 해체-멤버 교체 요구" 폭로(인터뷰)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22 09:2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미교의 진짜 얼굴은 뭘까.

미교가 소속사 제이지스타와의 법적분쟁을 겪는 가운데 전 소속사 스태프 A씨, B씨가 입을 열었다. A씨는 미교가 단발머리로 활동했던 시절, B씨는 러브어스로 활동했던 시절 함께 일했던 소속사 스태프다. 이들은 "걸그룹 단발머리와 러브어스가 해체한데에는 미교의 영향이 컸다"며 한숨을 쉬었다.

A씨는 "단발머리가 해체한 결정적인 이유는 물론 멤버 지나의 뇌종양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교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교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쩔 줄 모르는 성격이다. 단발머리 활동 당시에도 그랬다. 멤버 4명이 두 명씩 방을 나눠 함께 숙소를 썼다. 그런데 미교가 같은 방을 썼던 멤버와 언쟁을 벌이다 죽인다며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졌다. 유리파편을 다른 멤버가 밟고 큰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단발머리는 중국 론칭을 계획 중이었다. 그런데 멤버들도 '미교가 무서워 함께 그룹활동을 할 수 없다'고 했고, 지나의 병도 발견되며 그룹이 해체하게 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미교는 단발머리 해체 후 팀 멤버였던 단비와 함께 러브어스로 재데뷔했다. 러브어스는 2015년 싱글 앨범을 발표한 뒤 해체했다. 이때 미교를 케어했던 소속사 스태프 B씨는 "미교는 그야말로 막무가내였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헐뜯고 이간질했다. 회사에서 연습실 임대를 했는데, 보컬 트레이너와 안무 트레이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단으로 연습실을 이탈했다. 멤버들을 모두 데리고 자기 지인의 작은 연습실로 가는 바람에 결국 회사 측에서 연습실을 새로 마련했다. 하지만 연습실에서 집이 멀다는 이유로 연습실에도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교는 팀 멤버 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미교가 리더이다 보니 의견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회사 측에서도 2집부터는 멤버 교체나 충원 등의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회사 측의 대우를 문제삼기 시작했다. 오후 9시 정도까지 연습을 하고 가까운 지하철 역에 멤버들을 내려주면 대중교통을 타고 귀가하는 시스템이었는데, 교통비가 든다며 불쾌해했다. 그래서 이 부분도 미교의 주장에 따라 회사 스태프가 집까지 데려다주는 쪽으로 해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처럼 대우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YG 아티스트처럼 초대형 뮤직비디오를 찍고, 그들이 받는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소형 기획사이다 보니 그렇게까지 해줄 여력은 안됐다.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미교의 의견을 수렴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그러다 너무 도가 지나쳐 '이런 식이면 할 수 없다'고 하니 미교가 '그럼 안하겠다'며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처음에는 좋게 해결하자고 했던 미교의 부친도 입장을 바꿔 법적으로 해보자고 했다. 솔직히 회사 측에서 전속계약을 위반한 사안은 없다.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줬고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였으며 방송 스케줄도 열심히 잡았다. 그런데 2집 앨범 가이드 녹음까지 마친 상황에서 미교가 전속계약을 해지해달라며 내용증명을 보냈고, 병원에 입원한 회사 대표의 입원실까지 계속 찾아가 전속계약 해지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법적 분쟁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때 당시 회사는 너무나 지쳤고 법적으로 대응한다면 앞으로 미교의 얼굴을 또 봐야한다는 게 끔찍해 차라리 계약을 해지해주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미교는 윤종신 '좋니'의 답가 버전을 유튜브로 공개하며 '답가여신'으로 주가를 올렸던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제이지스타와의 전속계약 손해배상 분쟁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와 같은 사실이 본지 단독 보도로 알려지자 미교는 SNS를 통해 "가수 미교입니다. 오늘 제이지스타 측이 배포한 터무니 없는 일방적인 허위사실에 대하여 현재 소송 중에 있으며 곧 모든 사실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가려질 것이며 그것으로 제 입장을 대신하겠습니다. 제이지스타 측이 주장하는 허위사실에 대한 모든 부분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입장에 대해 한 점 거짓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제이지스타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오해와 억측을 자제 부탁드립니다. 제차 모든 저의 입장은 법원의 판결로 대신할 것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이지스타 측은 "미교는 활동 도중 매니저가 사다준 도시락을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다른 가수들을 이유없이 폄훼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고 스케줄이 잡힌 공연 직전 현장에서 갑자기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으며 형사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심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전속계약에 따른 정산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 미교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랜기간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교의 잘못에도 그를 보호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지원 활동을 계속하려 했다. 그럼에도 전속계약을 위반한 미교가 도리어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SNS와 언론 매체를 통해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며 비방하고 있음에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 법원과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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