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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오대환이 '배우 오대환'으로 있게해 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밝혔다.
오대환은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하다. 쫄보다"라며 '막강해짐'에서 "간 근육을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MC 강호동은 "행동하는 용기가 수반된 진정한 애국자"라며 4남매 다둥이 아빠 오대환을 소개했다. 오대환은 "처음에는 아이가 안 생겼다. 그래서 비뇨기과 의사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산부인과에 가서 정확한 임신 주기를 받으라고 하더라"며 "첫째를 낳고, 둘째도 기분 좋게 낳게 되었다. 셋째는 계획에 없었는데 낳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아내가 1년 넘게 넷째를 설득했다"며 "딸만 셋이었는데 아내는 엄마한테 살가운 당신 닮은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를 설득했다. 그래서 넷째가 아들이 아니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아내가 '딸만 넷이어도 특이하고 좋지 않아?'라고 말해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100만원 월급의 연극배우였던 오대환을 대신해 아내가 만삭 때까지 일을 해 생활비를 보탰다고. 아내는 결혼 12년 동안 쉬지 않고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 오대환은 "가혹한데 현실을 살다보면 어쩔 수 없더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때문임을 이야기했다. 또한 "결혼 12년 동안 장모님과 살다 올해 분가를 했다"라며 처가살이의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4남매가 복덩이다"라며 "첫째 보다 둘째 때 잘 됐고, 셋째 때 영화, 드라마를 시작했다. 넷째 때 가장 바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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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반갑게 전화를 받으며 '예능 기피증' 동생 오대환을 챙겼다. 오대환은 "비싼 햄버거를 많이 사서 촬영장에 오신다. 아이들 생각나서 가져가기도 했다"라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김희선의 의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꿈 많은 청년은 아니었는데, 등굣길에 받은 전단지가 천안 역사상 처음으로 생긴 연기학원이었다. '한 번 가볼까'하고 갔는데 연기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5개월 만에 '한예종'에 합격한 '대배우'의 역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쫄보' 오대환은 '베테랑' 촬영 당시 너무 긴장했다고. "무명의 설움을 끊어보자,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너무 잘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연기도 못해 대사를 뺏겼다"라는 그는 "영화가 천만은 넘었지만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 상황을 못 즐겼다"는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간이 작아진 오대환은 "섭외가 점점 끊어졌을 때 아내에게 '다른 일을 찾아 볼까' 말했다. 아내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잘 살거라 기대 안했다. 왜 지금와서 바꾸냐. 연기 조금만 더 해봐. 일단 더 해보고 생각해보자. 재능이 있는데 너무 아깝다고 했다"고. "아내가 살려준거다. 오늘날까지 제가 있게 해준 사람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둘째 형님이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하셨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다"는 오대환은 "성인이 되서 아버지에게 물어본적 있다. 아버지가 '네 형한테 미안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며 4남매의 아버지가 된 그는 이제 아버지를 이해한다고. 그러면서 "저의 유일한 소통 창구는 어머니였다"라며 살가운 어머니와의 관계를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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