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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왜그래 풍상씨'의 막내 아들 이외상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창엽(29)을 만났다.
이창엽은 2013년 SBS '상속자들'의 단역 배우로 등장해 KBS N 'Miss 맘마미아'(2015), MBC '별별 며느리'(2017), MBC '20세기 소년소녀'(2017), MBC '부잣집 아들'(2018)에 출연했다. 공연 무대에도 바쁘게 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다수 무대에 섰고, 또 '클럽사로메', '베헤모스', '나쁜자석',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잃어버린얼굴 1895'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다수 독립 영화를 통해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이창엽은 독특한 학력의 소유자다. 카이스트 영재과정 출신이라는 유니스트에 입학한 학력부터 시작해 대학생 때는 해커도 공부했다. 그러나 유니스트 졸업을 포기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진학했다. 동기로는 양세종, 김건우, 윤종석 등이 있고 선배로는 김고은, 후배로는 서은수 등이 다녔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다. 늘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링 해준다고. 이창엽은 최근 양세종이 출연한 예능 tvN '커피 프렌즈'를 봤고, 김성철은 이창엽의 드라마를 보며 자세히 모니터링을 해줬다. 특히 '성급히 다음 작품에 들어가지 말라'는 조언도 해주는 등 든든한 의리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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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엽은 이어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을 포함해서 연기에 발을 들인지 7년이 됐다.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것은 4년 정도가 됐다. 아직은 신생아인 거 같다. 조금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아직도 배워야겠다는 자세로 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입학을 했다. 영화 연출 전공으로 진학했는데, 영화 공부를 하면서 조금 더 나만의 철학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질적으로도 힘들지만 공부를 많이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창엽의 취미는 '시나리오 쓰기'다.
'한예종 장동건'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창엽의 연관검색어에는 늘 '장동건'이 떠 있다. 진하고 잘생긴 외모가 닮았다는 얘기도 솔솔 들려온다. 그러나 이창엽은 고개를 저으며 "관련 검색어에 '장동건'이 뜨는데 '뭔가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배님 연락처라도 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은데 후배다 보니 귀엽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며 "방송을 보고 저에게 닮았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기분도 좋고 좋은 말을 듣는 것도 맞지만, 선배님께 사과를 드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꼭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창엽은 앞으로 청량한 '소년미'가 드러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단다. 그는 박해일을 존경한다며 "따뜻한데 엄청난 에너지가 숨겨져 있고, 응축된 것이 있는 듯한 에너지가 부러웠다. 평생연기를 하시는 느낌이다. 선배님의 신인 때 모습을 보면 파릇파릇한 신인의 모습이 있는데 '왜 나에게는 저런 파릇파릇함이 없지'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앞으로 청량한 연기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창엽은 "앞으로는 장르적으로 다양하게 도전을 하고 싶다. 액션을 하면서는 본격적으로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은세 누나와 멜로를 해보면서 멜로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또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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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엽은 앞으로 예능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토크쇼는 어려워도 몸으로 하는 것은 다 자신있다고. '정글의 법칙'이나 '런닝맨'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이창엽은 뮤지컬 배우를 할 정도로 노래에도 재능을 보인 바. '복면가왕'의 출연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나갈 수 있다. 노래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게다가 좋은 머리로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도 받은 바 있다고. 이창엽은 "실제로 전현무 선배님이 '문제적 남자'에 한 번 나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섭외가 안 오면 못 나가지 않나. 섭외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왜그래 풍상씨'는 14일 39회와 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외상(이창엽)이 건강하게 돌아오고, 마지막까지 속을 썩혔던 이진상(오지호)이 중고차 딜러로 착실하게 살아가는 등 이풍상(유준상)의 인생에도 해 뜰 날이 찾아왔다. 여기에 간을 주겠다고 한 뒤 도망친 엄마 노양심(이보희)의 비참한 결말도 권선징악 엔딩에 힘을 실었다. 최종회는 전국기준 20.5%와 22.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지난 방송분(20.4%)이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을 넘은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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