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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의 균열 조짐?" '바벨' 장신영X송재희, 숨 막히는 기 싸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3-08 09:1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견고했던 바벨탑의 균열 조짐?!"

TV CHOSUN '바벨' 김해숙-장신영-송재희-임정은이 추악 본색을 여실히 드러내는, '모닝 전쟁' 현장을 선보인다.

김해숙-장신영은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에서 각각 아들 태수호(송재희)를 거산 그룹 후계자 자리 앉히고자 물불 가리지 않는 악행을 펼치고 있는 신현숙 역, 오랫동안 후배 차우혁(박시후)을 짝사랑했지만, 한정원(장희진)과 밀애를 알고 난 후 본격 흑화 본능을 드러내고 있는 태유라 역을 맡았다. 또한 송재희-임정은은 상위 0.1% 재벌가 장남과 언론 재벌계 장녀로 정략결혼 후 쇼윈도 부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태수호, 나영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신현숙은 태유라가 헬기 추락 사건에 대해 의심을 시작, 배후로 지목했던 신이사(이승형)의 행방을 따져 묻자,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오라며 태연하게 맞섰던 상황. 반면 태수호는 거산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자 과거 유약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신현숙을 경영진에서 배제하려 하는가 하면, 이혼하자는 나영은에게 신현숙의 허락 없이 합의 이혼서류를 건네는 등 가족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을 보여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와 관련 김해숙-장신영-송재희-임정은이 아침 식사 자리에서부터 숨 막히는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식사를 위해 식탁에 둘러앉은 태유라와 태수호가 첨예한 견해 차이를 내세우며 싸우는 장면. 신현숙은 남매의 싸움을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 태유라와 태수호는 점점 더 언성을 높이며 서로의 주장을 묵살하려 한다. 더욱이 나영은은 신현숙과 태남매를 번갈아보면서 복잡하게 상념에 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가족에게만큼은 숨겼던 추악한 민낯들을 드러내며 균열을 보이는 네 사람의 모습에서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해숙-장신영-송재희-임정은의 '모닝 전쟁' 장면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네 사람은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지만, 각각의 전혀 다른 생각을 지닌 심적 상태를 표현해야 했던 터. 리허설부터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가던 네 배우는 순식간에 상황에 집중, 내적 갈등이 폭발해 맞부딪히는, 긴장감 속 아침식사 장면을 완성시켰다. 이어 컷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네 사람은 다 같이 호쾌한 웃음을 터트리고는, 차려진 반찬이 맛있다며 자연스레 서로의 맛집을 공유하는 등 가족 같은 화기애애함을 자아내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극 중 태유라와 태수호가 각각 머릿속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토해내면서 결국 견고하게 다져왔던 가족 구성원들의 사이가 한순간에 어그러지는 장면"이라며 "네 배우의 열연으로 탄생한 '폭풍우 몰아치는 아침식사' 장면으로 인해 어떤 갈등과 전쟁이 촉발될지, 이번 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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