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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감독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함께 영화 시사, 수고했다 말해주셨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1:35


이종언 감독이 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생일'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가세했고 이종언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0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생일' 이종언 감독이 세월호 유가족과의 소통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 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 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가 안산에 있는 치유공간 이웃에서 유가족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처음에는 다가가도 되는지 조심스럽고 어려웠다. 그런데 오히려 다가와주셨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계속 그분들과 함께 하면서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종언 감독은 "제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그때 만났던 유가족분들게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말씀드렸고 많은 이야기도 해주셨다. 유가족협의회에도 찾아가 영화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그분들이 조심스럽게 힘내서 잘해라고 응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영화를 다만들고 유가족협의회에서 유가족분들과 다같이 시사를 했고 그 분들의 의견을 들은 후 최종 편집본을 만들게 됐다. 그때 유가족분들이 수고해주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와 슬픔을 안겼던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시'(2010) '밀양'(2007) '여행자'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거나 제작을 맡은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아온 이종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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