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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수찬 "홍진영 남동생? 나만의 브랜드 만들고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2-22 09:2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수찬은 홍진영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트로트 아이돌'이다.

아무래도 가요계는 물론 예능까지 접수하며 전국민적인 호감을 얻고 있는 홍진영의 소속사 후배인 만큼, 김수찬에게는 '홍진영 남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김수찬 또한 홍진영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흥 많고 끼 많고 실력까지 좋은 누나에 대한 '리스펙트'가 분명했다.

"(홍)진영이 누나는 트로트의 돌풍이니까 후배로서 우러러볼 수밖에 없다. 그런 에너지가 존경스럽다. 배울 점이 많다. 쫓아가고 있다. 진영이 누나는 나름의 브랜드를 이미 만든 분이다. 이미 홍진영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명품이다. 나는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누나의 인기에 기대 뭔가를 하려고 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진영 누나랑 별개로 가수 김수찬으로서의 브랜드를 따로 만들고 싶다. 언젠가 기회는 오니까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


김수찬은 '사랑의 해결사'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사랑의 해결사'는 신나는 하우스 리듬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 신디사이저가 접목된 퓨전 트로트곡이다. '사뿐사뿐' '너풀너풀' 등 귀엽고 발랄한 가사까지 더해져 경쾌한 중독성을 가진다. 오래만에 젊은 층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는 웰메이드 퓨전 트로트가 탄생한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뽕끼'를 좋아하신다. 그런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노래라는 생각을 했다. 가족 식사 자리에서 노래를 틀었는데 삼촌이 '나이트에서 밥 먹는 느낌이라 밥을 못 먹겠다'고 하셨다. 가족들이 그 정도로 신난다고 했다."


물론 지금도 트로트 가수는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김수찬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 되는 매력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밝은 에너지'다. 낯을 가리지 않고 애교까지 많은 친근한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예의에 어긋나거나 선을 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 덕분에 김수찬의 스승인 남진 뿐 아니라 현미 현숙 등 가요계 대선배들도 김수찬을 아끼고 응원하고 있다.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댄스다. 퓨전 트로트에는 간단하지만 흥을 살리는 안무가 필수인데, 이를 제대로 살려낼 흥과 끼가 충만하다는 것.

"또래 가수들이 노래는 다 잘하지만 또래 중에 춤은 내가 제일 잘 춘다. 그리고 물론 각자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나는 좀 밝은 무대 매너를 가진 것 같다. 촐싹거린다고 혼나기도 했지만 남진 선생님이 '네 무대다. 마음대로 해라'라고 해주셔서 무대를 즐기며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목표는 일반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드는 거다. 그리고 내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불러주셔서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도 들어갔으면 좋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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