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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눈이 부시게'가 따뜻한 웃음 속 짙은 여운을 선사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차원이 다른 시간 이탈 로맨스를 예고했다.
김혜자는 "정말 파란만장한 역이다. '혜자'를 통해 내 일생을 다시 살아본 것 같다"며 "깔깔거리고 웃으며 보면서도 내 일생을 보는 것 같은, 자신과 비추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한지민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 번쯤 되돌아보고, 또 젊음을 회상하고 그때를 꿈꾸며 그리워하듯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면서 마음 찡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의미를 되짚었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함께 연기하는 '혜자'는 뒤엉킨 시간 속에 갇혀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인물이다. '혜자'를 통해 잃어버린 시간의 찬란함을 되짚어보고, 그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깨달아가는 시간들을 통해 따듯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때로는 아련하고 애틋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그려가는 김혜자와 한지민의 감성 시너지는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김혜자는 "젊은 사람이 벌써 저렇게 잘하는데, 내 나이쯤 되면 어떤 배우가 돼 있을까"라고 애정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한지민은 "선생님과 같은 배역을, 그것도 선생님의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니 감동스럽다. 선생님과 한 공간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눈이 부시게'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날카롭게 사회를 들여다본 '송곳', 현실 공감을 자아냈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 '눈이 부시게'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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