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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유나 "'SKY캐슬' 후 친척들의 관심..아빠의 효녀 됐어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2-04 14:40


드라마 'SKY캐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유나가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KY캐슬'의 차세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박유나를 만났다.

박유나는 2015년 KBS2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한 후 SBS '육룡이 나르샤'(2016), tvN '비밀의 숲'(2017), MBC '20세기 소년 소녀'(2017), JTBC '더 패키지'(2017), tvN '모두의 연애'(2017) 등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인기 웹툰 원작을 원작으로 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시크하고 성숙한 유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곧이어 JTBC 'SKY캐슬'(유현미 극본, 조현탁 연출)에 합류하며 차세리 역으로 주목 받았다.

박유나가 연기한 차세리는 겉으로는 아버지인 차민혁(김병철)의 자랑스러운 하버드생 딸이었지만, 알고보니 하버드생 행세를 해왔던 것이 밝혀지며 아버지의 자랑에서 아버지의 수치가 된 인물. 그러나 주체적인 태도와 행동력으로 인해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아버지와 결국 화해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박수를 받았다.

박유나는 'SKY캐슬'에 출연하고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하늘을 나는 것 같다"고 했다. 매일이 실감이 안 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할 때에도 자신의 얘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얘기였다. 게다가 박유나는 벌써 두 번째 포상휴가를 가게 됐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성공을 거둬 포상휴가를 갔던데 이어 'SKY캐슬'도 눈부신 성적을 이뤄내며 포상휴가를 가게 된 것.

박유나는 "이런 행운이 또 올 줄 몰랐는데 또 왔다. '강남미인' 때도 정말 행복하게 갔는데 'SKY캐슬'도 가게 되고, 두 번 연속으로 가니 두 배로 행복하다"며 "JTBC의 딸이란 얘기가 있던데, 저는 JTBC에 '직원이 되겠다'고 얘기를 해뒀다. 차기작도 JTBC와 함께 하고 싶은데 꼭 저한테 들어온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유나가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30/
특히 지난 한 해는 박유나가 진정으로 '열일'한 해였다. '강남미인'을 끝내자마자 오디션을 봤고, 'SKY캐슬'에도 합류했다. 겹경사였다. 박유나는 "정말 열일했다. 그러나 아직은 쉬고 싶지 않은 거 같다. 계속 일하고 시파. 지금까지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행복했다. 다 좋은 작품들이었다"며 "저한테 걸크러시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저는 유은과 성격이 똑같아서 저 같이 연기를 했었고, '강남미인' 할 때도 편하게 했던 거 같다. 남의 말도 잘 들어주는 윤이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유나는 매회 대본을 보며 소름이 돋는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그 정도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반전 투성이의 대본이었다. 그는 "맨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도 술술 잘 읽혔다. 다음 대본을 더 읽고 싶었고, 이 대본을 책으로 내도 좋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혜나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제일 소름이 돋았었는데 실제로 드라마로 보니 더 소름이었다. 진짜 놀랐다"며 "제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많이 약했는데도 범인으로 몰려서 신기했다. 혜나와의 갈등은 벌써 2년이나 전 일이었는데도 마피아 게임으로 인해 급 몰리며 '이럴 수도 있구나' 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유나가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30/
유독 '궁예(예측)'가 많았던 드라마다. 온갖 추측들과 가짜 스포일러들이 난무하며 종영 전까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유나는 "엄청나게 많은 궁예들이 올라오면서 '혹시 혜나와 예서가 바뀐 것 아니냐'는 것도 있었는데, 사실 대본이 다 안 나왔을 때에는 그런 것들도 웃기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주변의 '스포일러 요청'도 이어졌다는 설명. 박유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어떻게 되느냐'고 그러더라. 마지막이 어떻게 되느냐 묻고, 안부를 안 묻고 스포를 먼저 물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본방을 사수하라'고 얘기해줬다"며 웃었다.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덕분일까. 박유나는 아버지의 효녀가 됐다. 그는 "아빠가 친척들을 보러 가자고 해서 갔었다. 많이들 좋아하시고 사진도 많이 직었다. 원래 저한테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그렇게 관심을 받으니 저야 너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유나가 출연했던 'SKY캐슬'은 23.8%가 넘는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첫 방송 당시 1.7%로 시작했던 'SKY캐슬'은 첫 방송 이후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시청률 추이를 보여주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상승세를 보여주며 비지상파 역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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