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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동안 조직폭력배, 마약, 살인, 사기 등 어둡고 무거운 소재의 범죄, 액션,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올해엔 기존의 극장가 분위기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쾌하고 코믹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장르가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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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안의 그놈'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최약체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개봉 후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점차 상영관을 늘리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최약체의 반란을 일으켰다. 입소문을 타고 현장 판매율을 높인 '내안의 그놈'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저력을 입증하며 올해 최고의 반전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지난 30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기묘한 가족' 또한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좀비와 코미디를 접목한 신선한 소재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기묘한 가족'은 '내안의 그놈' '극한직업'에 이어 올해 극장가 코미디 열풍을 이을 주자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정통 코미디라는 미덕을 적극 살린 기상천외한 캐릭터, 코믹하고 독특한 설정, 그리고 진화된 반전까지 더한 웰메이드 코미디로 떠오르며 비수기 극장임에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관객몰이에 나서는 중. 무거웠던 극장가의 분위기를 통쾌하고 시원한,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운 '내안의 그놈' '극한직업', 그리고 이러한 코미디 신드롬을 이을 '기묘한 가족'까지. 2019년 스크린 키워드는 그야말로 코미디 장르의 부활이다. 모처럼 코미디 장르의 부흥으로 극장가가 웃음을 되찾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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