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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뜨청' 유선, 윤균상 위했던 따뜻한 진심…진정한 '윤균상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09:4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유선이 윤균상과 김유정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안석환을 향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며 윤균상을 향한 의리를 빛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선결(윤균상 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선결과 오솔(김유정 분) 모두를 힘들게 하는 차회장을 향해 간곡한 충언을 하는 권비서(유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결과 오솔의 핑크빛 로맨스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차회장의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차회장은 오솔을 AG 그룹의 차기회장인 선결의 옆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그의 동생인 오돌의 폭행 사건을 이용, 징계위원을 열며 솔별커플의 사랑을 압박해 나갔다.

선결과 오솔, 그리고 차회장까지 이들에게 얽힌 사연을 모두 알고 있는 권비서는 오솔과 사귄 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선결을 보면서 근심이 깊어졌다. 결국 권비서의 선택은 선결이었다.

차회장을 찾아간 권비서는 "전 더 이상 회장님과 함께 할 수 없다. 더는 대표님이 원하지 않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징계위원회 일에서도 그만 손을 떼 달라. 길오솔양 가족, 더는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 본인이 일을 그만 두고 나갔으니, 회장님께서도 더는 그 일에 관여해선 안 된다고 생각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이후 권비서가 찾아간 사람은 선결의 주치의 최군(송재림 분)이었다. 자신의 방식대로 선결을 오솔을 돕기 위해서였다. 최군은 차회장의 사람이면서도 이들을 위해 위험도 무릅쓰는 권비서를 향해 "차회장님과는 어떤 인연인거냐. 차회장의 일을 도왔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고 물었다.

이에 권비서는 "차회장님이 아니라 저를 위해서였다. 저에게 대표님은 제 아들 예준이의 미래였으니까"라며 "대표님이 행복하시길 바라서 한 일들이었는데, 결국 제 판단이 틀렸다. 이제 더 힘들게 되어 버렸으니"라고 괴로워했다.

극중 권비서는 선결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믿고 신뢰하는 유능한 인물이다. 최근 차회장의 사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회장과 선결 사이에서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행보를 보였으나, 이날 방송을 통해 권비서는 누가 뭐래도 '선결의 편'임을 알렸다.


초반 유선은 선결이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바를 재빠르게 포착해 완벽하게 처리하는 유능 권비서로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유선은 조건이 아닌 사람의 진심을 볼 줄 알았던 권비서의 따뜻함과 때때로 드러나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귀엽게 그리며 권비서만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후반부로 가서는 믿음직한 상담가로서의 면모가 돋보였다. 권비서는 '미네소다 친구 이야기'라고 핑계를 대면서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선결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차회장에게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권비서의 모습은 선결을 향한 진심과, 옳고 그름에 분명한 그녀만의 바른 성품을 느끼게 했다.

유선은 자칫 선결의 유능한 비서로만 비춰질 수 있는 권비서에 걸크러시와 따뜻한 인간미, 진지함과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단호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끊임없이 불어넣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를 통한 연기변신을 보여준 베테랑 연기자 유선의 진가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도 제대로 빛을 발했다.

한편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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