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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KY캐슬'에 출연 중인 배우 조재윤을 만났다.
조재윤은 "'추적자'가 잘됐을 때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해서 내방 인터뷰를 해봤는데 처음으로 해본다. 걸어서 인터뷰를 다닌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이런 자리(라운드 인터뷰)는 처음이다. 식구들과 어제 마지막 촬영을 하고 'SKY캐슬' 식구들과 식사도 하고 시간을 가졌다"며 "어제는 다들 '실감이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 속된 말로 네 가족의 부부 중 한 남편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비중은 많지가 않다. 한서진과 가족의 이야기로 파생되는 건데 주변의 이야기도 했다. 저는 고정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두 명 뿐이다. 찐찐인 오나라와 강준상 준호형만 있는데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포상휴가도 받을 줄 모르고 12월에 티켓이 싸서 2월 8일 출발로 가족여행을 잡았는데 2월 10일에 포상휴가를 갈지 몰라서 저는 이번에 못가게 됐지만, 이렇게 대단한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주변에서 시청률이 안 나오면 '잘 보고 있다' 정도인데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경우에는 먼저 연락이 온다. 예를 들어 같이 활동 중인 톱스타들에게도 문자가 와서 '대박이다''재밌다'고 하더라. 'SKY캐슬'이 가장 많이 들어온 문자 중 하나였다. 더 많은 질문은 '혜나 누가 죽였냐'였다. 정려원 씨는 금요일, 토요일 밤마다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하와이 갔다면 가족여행을 캔슬했겠지만, 저는 가정적인 남자라 오사카를 택했다"면서도 조재윤은 "포상휴가를 못 가는 게 너무 아쉽다. 김병철 배우도 지금 바쁘다. 드라마가 끝나고 다음 드라마로 이어져서 촬영이 진행되는 중일 텐데 그 친구도 바쁜 와중에도 가겠다고 했다더라. 최원영 배우도 저한테 연락이 온다. '왔다 가라. 그러 기회가 있겠느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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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조재윤은 "먼저 다가와서 악수해주고 다가와줬다. 너무 고마웠다. 준호 형은 먼저 다가오셔서 팔을 벌려주셔서 그 품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원래 설정은 대학병원을 같이 나와서 주남대로 오게 된 사람이다. 서울의대 본 병원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시놉에 돼있는데 진짜 강준상이 본과 4학년이면 1학년이고 2학년인 관계로 설정하자고 해서 시작했다. 그래서 한서진과 진진희 관계도 오랫동안 믿고 따랐던 대사들이 나온다. 절친이었는데 사건으로 인해 '아갈미향'이 되고 싸우게 되는 게 결국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설정을 하다 보니 강준상과 우양우의 관계는 처음엔 권위적 관계가 성립될 줄 알았는데 'SKY캐슬'에서 다같이 살게 되고 각자의 집안이 나오지만, 특이하게 저희 집만 나오지 않았다. 우양우 집은 3대째 의사 집안 아들인데 알아서 공부 잘 해서 엄마, 아빠도 걱정이 없고 서울 의대를 가서 전문의를 따고 주남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의사 집안이라 하면 '와~'하는데 의사 집안 사람들만 모이면 '그냥 그런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윤은 "일상적으로 살았던 집안처럼 살았던 캐릭터지만 맞선으로, 유일한 맞선 부부다. 다른 부부들은 다 연애고 그랬는데 맞선으로 결혼한 커플이 진진희와 우양우다. 진진희를 신과 우상처럼 떠받들고 살고 있다. 우양우가 권위의식이 없는 캐릭터로 설정이 돼서 처음에 미팅했을 때도 우양우 진진희 가족에게 '코믹'을 부탁한다고 하시더라. 무겁고 어두운 부분에도 처음 미팅부터 그 말씀을 하셨다. 많은 설정을 했다. 주스를 마시고 영양제 보충제, 즙의 인생을 사는데 제 삶을 그냥 가져와서 우양우를 해버렸다. 그러니까 강준상과의 케미가 살았다. 준호 형이 코미디를 잘 한다. 멋있는 분인데 재밌다. 윙크도 자주 하는데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기조실장 될 수 있을까?'하면서 윙크를 딱 하는데 속으로 저는 '왜하지?'하는데 윙크를 하니까 저도 윙크를 막 하는 거다. 몇 번 하다 보니 19회와 20회에 색다른 윙크를 보여줄 거다"고 예고했다.
조재윤은 시즌2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 마감되면 좋겠다. 우리 드라마는 박수칠 때 떠나는 게 좋다. 시즌2를 불러주신다면 나오지 않지 않을 거다"며 "어디에 있어도 그 가족들은 살아가고 있을테니 그 점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SKY캐슬'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19회를 방송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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