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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원작과 다른 매력”…55년만에 돌아온 에밀리 블런트 표 ‘메리 포핀즈’(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22 13:3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전 세계의 행복과 기쁨의 아이콘 '메리 포핀스'.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55년만에 '메리 포핀스'를 스크린에 살려냈다.

엄마와 아내를 잃은 마이클(벤 위쇼)과 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마법 같은 황홀한 경험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즈 리턴즈'(롭 마샬 감독).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메리 포핀스 역의 에밀리 블런트, 특별 인터뷰어 원더걸스 혜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메리 포핀즈 리턴즈'는 1964년 개봉한 원작 영화 '메리 포핀스'의 55년만의 후속작. 원작 영화 '메리 포핀즈'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조합된 첫 특수효과 영화로 당대 디즈니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던 작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시각효과상, 주제가상, 편집상 등 5개 부문 수상과 감독상, 갱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주목을 받았고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과 함께 디즈니 4대 뮤지컬로 손꼽히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메리 포핀즈'의 영광을 그대로 이어갈 '메리 포핀즈 리턴즈'는 뮤지컬 영화에 최적화 된 연출력을 보여주는 '시카고'(2002)의 롭 마샬이 메가폰을 잡고 '라이프 오브 파이'(2012)의 갱가 데이빗 매기, '라라랜드'(2016)의 제작자 마크 플랫 등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여기에 메리 포핀스 역에 캐스팅 된 것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에밀리 블런트를 필두로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벤 위쇼 등 유수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 횟수를 합쳐 100개가 넘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명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관객의 마음을 뺐는다. 이미 지난해 12월 19일 북미에서 개봉, 흥행수익 1억 5천 달러를 돌파하며 '맘마미아!'(2008), '레미제라블'(2012)을 넘어선 기록으로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에밀리 블런트는 "정말 기대가 크다. 이 영화는 보편적인 매력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즐거움과 기쁨과 여러분의 삶의 마법, 행복을 찾는 영화다. 어두운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중요한 가치를 다룬다"고 영화의 한국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메리 포핀스'라는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 저는 언제나 메리 포핀즈를 읽으면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저에게는 아이콘이었다. 많은 여자아이들이 공주를 좋아했지만 저는 소녀스러운 소녀가 아니였기 때문에 메리 포핀즈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리 포핀스'는 동심을 들어가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다. 슈퍼 히어로이면서도 인간성을 가진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환상적인 세계에서 메리 포핀스를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2D적인 인물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이고 사람들에게 선(善)을 준다는 것에 대해 의미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극중 노래와 안무를 직접 소화한 에밀리 블런트. 그는 "실제 리허설은 그 다음해 가을에 시작했다. 리허설 하기 전 1년 전부터 노래를 익히고 9주동안 익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댄서로 훈련을 받은 적도 없는데 9주동안 춤을 배울 수 밖에 없었다. 힘들었지만 이런 스킬을 배운다는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극중 가장 좋아하는 넘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아이들에게 불러줬던 노래다"라는 그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정적인 노래다. 엄마를 잃은 아이들의 상처를 어떻게 어루만질 수 있는 노래였다. 아이들의 상처를 만져준다는 점에서 메리 포핀스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리 포핀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 포핀스는 많은 장점이 있는 캐릭터다. 허영심이 있고 무례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너그러운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람들의 삶을 놀라움을 채워주면서 뭔가를 바라지 않는다. 감사한 마음도, 고맙다는 말도 바라지 않는다. 등장해서 모든 걸 돌려주고 우아하게 퇴장하는 인물이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며 "메리 포핀스의 가장 큰 가치는 타인을 위해 어떤 걸 주는거다. 하지만 정말 멋진 건 그녀는 정말 상대방 중심으로 움직인다. 무조건 도아주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1964년작 '메리 포핀스'의 줄리 앤드류스와 '다른 메리 포핀스'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는 줄리안 앤드류스가 정말 멋진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셨다. 제가 이 역을 맡으면서 내 나름 대로의 새 버전을 연기하고 싶었다. 너무나 아이코닉한 배우의 역을 하게 됐지만 좀더 새롭게 새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메리 포핀스' 코스튬에 대해 감격했다. "처음 코스튬을 입었을 때 정말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고 입을 연 그는 "완벽하게 파란색 코트를 입고 우산과 가방을 들고 도착하는 장면이 정말 아이코닉한 장면인데, 정말 거울을 보고 정말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 것이 아닐 거라는 느낌이 들더라. 확 변신한 느낌도 들더라"며 웃었다.

영화 '숲속으로'에 이어 롭 마샬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에밀리 블런트 "롭 마샬과 작업은 항상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잘 이해해주는 친구다. 저를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제가 이 역을 할 때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하고 내 모든걸 끄집어 내는 연출자이다. 감각도 유머도 저와 잘 맞는다. 그리고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고 편안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에 조연으로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자신을 드러낸 이후 멋진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에밀리 블런트. 그는 "전 끊임없이 제 커리어 대해 흥분하고 노력하고 안주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너무 빨리 성장하려 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제 인생이 바뀌었다. 그때가 제가 22살이었다. 그 영화 속에서 제가 아주 특징이 있는 캐릭터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절 기억해주기 시작했고 인생이 바뀌었다"며 "이후 사람들에게 '이 배우는 정말 여러 가지 배역을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이후에 배역에 대해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제가 어떤 연기, 어떤 배역을 연기하고 어떤 사람들과 연기하는지를 신경을 많이 썼다. 저는 지금까지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영화를 해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시카고'(2002), '나인'(2009), '숲속으로'(2014) 등은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에밀리 블런트,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줄리 월터스, 벤 위쇼, 린-마누엘 미란다, 에밀리 모티머, 픽시 데이비스 등이 출연한다. 2월 14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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