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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선규(42)가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늘 멜로 연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극한직업'은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위성락으로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파란을 일으킨 진선규의 첫 코미디 도전으로 시선을 끈다. 극 중 사건 해결보다 사고 치기에 바쁜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 마형사로 변신한 진선규는 수원 왕갈비집 아들로, 갈비 양념 비법을 전수받은 레시피를 이용해 잠복한 치킨집을 대박 나게 한 일등 공신으로 등장, 빅재미를 선사한다. 본인도 몰랐던 숨은 재능인 절대 미각을 발견한 뒤 요리와 수사를 양손에 거머쥐며 살벌하게 웃기는 마성의 캐릭터로 환골탈태한 진선규. 무엇보다 '극한직업'에서 필터링 없는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을 가진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을 맡은 이하늬와 격렬한 키스 신을 소화한 진선규는 기존의 강렬한 캐릭터와 정반대의 배꼽 잡는 웃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진선규는 이하늬와 로맨스 설정에 대해 "얼굴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연극할때부터 계속 '멜로 하고 싶다'고 습관처럼 말하고 다녔다. 그렇다고 지금 나이에서 격정 멜로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좋아하는 최민식 선배의 '파이란'(01, 송해성 감독)이나 황정민·전도연 선배의 '너는 내운명'(05, 박진표 감독) 같은 로맨스를 늘 꿈꾸고 있다. 그런 멜로 하고 싶다. 내가 말해도 웃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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